신기식 목사 외 2인, 감리회 모든 소송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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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식 목사 외 2인, 감리회 모든 소송 취하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4.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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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재 감독회장과 대 타협 이뤄 … 장정개정위원장에 김충식 목사 선출

감리회 감독회장의 자격을 둘러싼 긴 소송 싸움이 막을 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용재)는 신기식 목사가 지난 2013년 치러진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해 전용재 감독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과 당선무효 확인소송을 지난 8일 취하했다고 밝혔다.

▲ 지난 8일 본부회의실에서 열린 제31회 총회 제1회 장정개정위원회에서는 위원장에 김충식 목사가 선출됐다.

지난 7일 전용재 감독회장의 전권을 위임받은 행정기획실장 송윤면 목사는 신기식 목사 등 원고 3인과 만남을 갖고 소 취하를 위한 합의를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기간 동안 감독회장을 둘러싼 법정 싸움을 벌여온 감리회가 소모적인 법정 다툼을 끝내고 대 타협에 나선 것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소송 취하는 아펜젤러·스크랜턴 모자 선교사 130주년 입국을 기념하는 시점에서 감리회의 새 출발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기식 목사 외 2인과의 합의 과정에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장정개정위원회 위원장에 김충식 감독(서울연합교회)를 선출하고, 연구위원에는 염정식 장로를 선임하기로 했다. 향후 전용재 감독회장과 김충식 감독이 개혁 입법과 감리회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전용재 감독회장은 지난 8일 본부회의실에서 제31회 총회 첫 장정개정위원회를 소집하고 전체 28명의 위원 중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에 김충식 목사를 선출했다. 신기식 목사는 이날 법원에 소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식 목사는 “이제는 사회법 소송으로 소모적인 행정력 낭비를 없애고, 감리회 개혁을 위해 한 마음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소송을 취하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윤면 행정기획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신 목사 등과 합의를 위한 원만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변화와 개혁을 위해 김충식 목사가 협력해 동반자가 됐으면 좋겠다 해서 제가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화해와 상생, 협력과 조율을 통해서 감리회 개혁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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