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두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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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두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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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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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인간의 끝은 죽음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이는 자연주의자들의 견해다. 대부분 죽으면 인생이 끝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끝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이라고 증거 한다. 예수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이다. 이전에 아무도 죽음을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죽음이 인생의 끝이라고 보는 견해도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 죽음에 대한 견해요, 관점이었다. 그러나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이기지 못했던 죽음을 그리스도께서 이기신 것이다.


그분은 사망에 얽매여 살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동시에 사망의 고통에 묶여 사는 사람들을 풀어 살리신 분이다. 그분은 썩음을 당치 아니하며 음부의 권세가 그를 주관하지 못할 분이라고 하셨다. 그분이 생명 자체이요, 사망을 이긴 승리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분 안에 있고, 주님과 연합한 사람은 주께서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심과 같이 그도 신령한 몸을 입고 부활할 것이다. 그래서 세상 끝에도 절망한 것이 아니라 소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부활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그동안 사망의 권세에 얽매이던 삶에서 부활의 새 소망으로 나아가야 되겠다.


그리스도의 끝은 십자가가 아니다. 십자가의 열매는 부활인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부활 신앙으로 살아야 한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음을 말하는 것이다. 부활의 증인을 의심없이 믿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현재 부활신앙으로 살아야 한다. 죽을 지경에 이르러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의 첫 번째 인생보다 두 번째 인생이 더 값져야 한다. 마치 가나혼인잔치에서 첫 번 포도주보다 물로 된 포도주가 더 맛이 있었던 것 같이 첫 번째 인생보다 부활신앙으로 다시 사는 두 번째 삶이 더 의미 있고 값져야 한다. 부활을 다시 제기할 때 더 빛나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다시 부활해야 한다. 죽지 않는 자는 부활 할 수 없다. 죽은 자가 부활하는 것이다. 인생이 다 죽게 된 사람 부활신앙을 가지며 다시 살아나게 된다. 그래서 현재 부활신앙으로 살아야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과거 부활신앙이나 현재 부활신앙으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부활할 것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


성경은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고전15:36-38)라는 말씀처럼 뿌리는 것은 알갱이 뿐이로되 장래 형체는 뿌리는  것이 아니라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고 그 뿌린 씨앗에서 장래 형체가 열매로 나타나는 것 같이 지금의 부활신앙은 알갱이 뿐이로되 반드시 부활의 신령한 몸은 입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사망을 이기신 그리스도와 연합되고 함께 보좌에 앉고 즐거워 할 것이다. 인생의 끝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이다. 종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요,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부활의 시작이다. 하나님은 영원한 시작자이시오, 예수그리스도는 부활의 시작자이시다. 끝이 좋은 것이 성도의 삶이다. 지금 당하는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에 족히 비교할 수 없다.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어려운 고난도 구차히 면하지 않는 차원 높은 부활신앙으로 부활절을 맞이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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