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고 보니, 학교 속한 서초구 사랑 더 깊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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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줍고 보니, 학교 속한 서초구 사랑 더 깊어져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3.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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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교, 지난 30일 ‘2015 클린 캠페인’ 전개

백석예술대학교(총장:김영식)가 청결한 캠퍼스 환경 유지와 지역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클린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30일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된 행사에 김영식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처(처장:정동진) 주관으로 열린 이날캠페인에는 아침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수와 학생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학교 주변 곳곳을 돌며 담배꽁초와 휴지 등을 주웠다.

김영식 총장은 “기독교대학은 주변 환경부터 달라야 한다”며 “학생들과 함께 학교 주변 청소를 하면서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석예술대학교가 진행하는 '3-3-3운동'을 소개한 김 총장은 “하루 3분 묵상, 3가지 감사에 이어 3가지 선행을 실천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초구 지역을 청소하는 클린캠페인은 날마다 3가지의 선한 일을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수와 학생들은 4개조로 나눠 학교 주변 거리와 주택가 청소에 나섰다. 1시간가량 학교 주변을 돌고난 후 모아진 쓰레기는 검정색 비닐봉투 수십 개를 가득 채웠다.

경영학부 임석빈 교수는 “학교와 지역의 유대강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지만 오늘 청소를 해보니 서초구에 대한 학교의 책임과 애정이 더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른 아침부터 청소에 동참한 외식산업학부 2학년 김우영 군도 “평소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렸는데, 우리가 가볍게 버린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담배꽁초를 주우면서 금연에 대한 생각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 김영식 총장이 학생과 함께 학교 인근 방배3동을 돌며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직접 청소했다.

클린캠페인은 교수와 학생의 연대감도 강화시켰다. 교수들은 집게로 휴지를 줍고, 학생들은 검정 비닐봉투를 들고 교수님 곁에 따라붙었다. 자연스레 대화가 오가며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교수와 학생들은 “청소를 하면서 오히려 내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청소가 끝난 후 학교 주변 거리들은 작은 꽁초 하나 없는 깨끗한 거리로 변해 있었다.

학생자치기구인 총학생회와 대의원회를 중심으로 기획된 클린캠페인은 지역사회 사랑과 학교 사랑을 실천하는 캠페인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서초구 등 학교가 속한 지역의 책임을 강화하고 전문적 소양인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기본적 인성 함양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클린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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