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 파트너스, 홀로서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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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국 파트너스, 홀로서기 배경은?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3.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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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국 총회, 운동성 극대화 위한 구조개혁 단행
▲ 사진제공: 선교한국

선교한국 파트너스 위원회(상임위원장:한철호 선교사)가 선교한국 총회에서 분리돼 홀로서기에 나선다. 선교한국 총회는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구조개혁안으로 2010년 대회 조직위원회(상임위원장:이대행 선교사)와 파트너스 위원회로 분리했던 기존 구조를 5년만에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선교한국 총회가 발표한 이번 구조개혁안을 보면 사실상 '통합'이라기 보다는 한철호 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파트너스 위원회의 '독립'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퍼스펙티브스 과정과 선교교육 및 훈련 등 그간 파트너스 위원회가 해왔던 전문적 사역을 수행할 새로운 단체의 분립 안이 함께 결의됐기 때문.

새 단체는 기존 파트너스 위원회의 주요사역을 승계하여 교육과 훈련, 포럼과 세미나, 네트워크, 정보출판의 네 영역을 중심으로 사역하기로 했다. 새 단체는 선교한국과는 별개의 단체로 개별 이사회를 통해 운영되지만 정관에 ‘선교한국에 뿌리를 두고 파생된 단체’임을 명시하기로 했다.

반면 선교한국은 2년 마다 열리는 선교한국 대회를 중심으로 한국 청년선교동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동원사역의 영역을 넓히고 심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교한국 운동의 상임위원장은 이대행 선교사가 맡게 되며, 새롭게 분립되는 단체는 한철호 선교사가 책임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철호 선교사는 이번 분립결정에 대해 “선교한국은 조직이라기보다 운동이다. 조직이 단순해야 운동성이 강화 될 것”이라며 “이같은 차원에서 이번 구조개혁안은 운동성 극대화를 위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기존의 것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 선교 전체가 어려운 상황인데, 조직도 좋지만 운동을 살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조직이 커지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새 단체는 교회나 풀뿌리 자원을 잘 섬기는 역할을 감당해 선교한국과 시너지를 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새 단체의 이름은 ‘선교한국’을 뺀 제3의 이름으로 하되, 가급적 ‘파트너스’라는 명칭은 유지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제공: 선교한국

새 단체의 초기 정착을 위해 선교한국 총회에서는 필요한 인력과 재정을 다음 회계연도까지 지원하기로 했으며, 향후 최소 3개월여에 걸쳐 선교한국은 구조 통합에 따른 행정적인 시스템 재구축과 사역정비, 새로 구성되는 단체는 조직과 사역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일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선교한국 운동은 42개 회원 단체와 교회로 구성되어 있고, 2016년 8월 1일(월)-6일(토) 제15회 2016 선교한국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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