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마음이 청결한 자Ⅱ) 빌 4:4-9
상태바
산상수훈 (마음이 청결한 자Ⅱ) 빌 4:4-9
  • 대구지사
  • 승인 2015.03.28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씀의현장- 로고스장로교회 천종택 목사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니 제자가 되려는 자에게 먼저 영적인 자기의 능력에 한계가 있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구하여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즉 심령이 가난(poor in spirit)해야 함을 요구하였다. 이에 더하여 심령이 가난하면 죄에 대하여 가슴 아프게 애통(mourn)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영적 생명을 인도하도록 하는 온유한 자(the meek)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그리고 그러한 자는 삶의 목표와 목적을 하나님의 의로움을 이루는 것으로 바꾸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또한 그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의 긍휼이 무엇인가를 알고 내 자신이 긍휼한 자(the merciful)가 되면 하나님의 긍휼을 받아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위하여 하나님을 확실히 알고 보아야 하는데 그 기본이 마음의 청결(pure)에 있다는 가르침을 마 5:8에서 주신다.

우리는 성경의 욥기에서 욥이 마음의 청결을 얻게 되는 상황을 본다. 의롭다는 욥이 고난과 환난을 통하여 자기가 가진 부귀영화와 자신과 자기의 의로움까지 부인하는 심령의 변화로 마음이 청결하게 된 중에 “지금까지 하나님을 말로만 들었으나 지금은 눈으로 보나이다.”라고 고백한다(욥 42:5). 천신만고의 고난으로 묵상 끝에 자신의 영적무능을 깨달아 마음의 청결을 얻게 된 욥이다. 우리도 본문이 요구하는 청결한 마음에 대해 묵상하고 깨닫자.

Ⅰ. 마음의 청결

예수님 당시에는 왕이 행차하려면 먼저 그 준비를 하고 그 준비한 사람만 거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 지금도 중요한 의식의 참가자들이 예행연습(rehearsal)이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친견하려면 마음의 청결로 준비를 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내면의 영적 청결로 오는 성령의 내주를 친견의 조건으로 요구한다.

이로써 하나님을 알고 볼 수 있으며, 그로인해 구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즉 마음이 청결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사도바울은 롬 12:1-2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고 하였다.

바울은 1절에서 우리의 몸과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되고 그 제물을 하나님이 기뻐해야 진정한 예배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2절에서는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뜻에 맞아 기뻐하시는가를 가르친다. 그는 하나님의 기쁨과 뜻에 맞으려면 그것을 찾아야 하고 찾으려면 먼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은 청결한 마음은 하나님이 기쁘게 우리를 받아들이는 하나님의 선하고 온전한 뜻이 주는 원칙이 무엇인가를 분별(test, examine, prove) 할 수 있다고 하였다.

Ⅱ. 직접적인 체험으로

이 마음의 청결은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만 일어난다. 구원은 간접적인 경험으로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위에서 본대로 마음의 청결은 자기의 내면적인 마음이 새로움으로 변화를 받아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의로운 믿음의 조상들이 걸어온 영적인 길을 알고 있어도 개인적인 마음의 청결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온전히 구원받았으면 그는 내적인 청결을 경험한 자이다.

성령에 의하여 거듭남과 새로움의 씻음을 받았으면 마음이 청결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딛 3:5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라 하였다. 즉 성령이 마음을 청결케 해야만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볼 수 있다고 말씀은 가르친다. 그리고 마음의 청결은 요 3:3의 새 탄생과 고후 5:17의 새 창조를 말한다. 요 3:3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대답하여 이르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고후 5:17에서 사도바울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라 하였다.

이러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에로 순전한 전환을 한 것이다. 마음의 청결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전제조건이다. 거룩함 없이 아무도 하나님을 볼 자가 없다. 사도바울은 히 12:14에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또한 시편기자는 깨끗한 손과 순수한 마음의 사람만이 하나님의 면전에 설 수 있다고 시 24:3-4에서 노래한다. 사람은 죄의 본성으로 말미암아 기본적으로 마음이 병들어 있기 때문에 삶이 깨끗해지기 전에 마음이 먼저 깨끗해져야 한다. 사람의 행위는 그들의 마음이 변화될 때 변화된다. 인격은 행위의 결과가 아니다. 행위가 인격의 결과이다. 종교개혁가 Martin Luther도 “선하고 거룩한 행위가 선하고 경건한 사람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Ⅲ. 청결한 마음은 무엇인가.

1)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란 그의 정(affection), 생각, 원함, 등의 동기가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깨끗지 못한 마음에서 악한 생각, 살인, 성적 문란, 우상숭배, 간음, 도둑질, 거짓 증거, blasphemy(하나님 빙자) 등이 나온다고 하였다. 바울은 이것에 더하여 죄성 에서 나온 육체의 일을 갈 5:19-21에서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 마음이 이러한 것에 오염되어 그것과 함께 하면 더 높은 더 순수함으로 가지 못한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여 하나님을 알거나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the pure in heart)는 무엇보다도 순수한 생각, 순수한 욕망, 순수한 정을 가져야 한다.

2) 마음이 청결하고 순수한 사람은 높은 판단, 더 좋은 감정, 진실한 vision이 이기심과 자기중심적 이익으로 방해되지 않는 사람이다.

이렇게 순수하고 청결한 마음은 무조건 마음을 비우고 제거하는 것으로는 안 된다. 예수님이 사람의 마음에서 한 귀신을 몰아내니 오히려 더 악한 일곱 귀신이 텅 비고 깨끗한 그 마음에 들어와 처음보다 더 나쁘게 되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마 12:45). 이 말씀은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한 진리를 받아들여 그 마음에 채우면 순수하지 못한 것이 밀려나가게 되며 다시는 더러운 귀신이 들어오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영적 섭리를 가르친다. 다시 말하면 진리의 깨달음과 확신으로 성령이 주는 열매가 생산되어 그 마음을 채우고 있으면 마음이 청결해지고 다시 더럽힘을 막을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이 그치지 아니하고 성도들에게 구하는 기도는 그들의 마음이 영적지혜와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채워지는 것이었다(골 1:9). 그의 이 기도는 구원의 믿음이 요구하는 진리를 말씀에서 깨달아 우리의 마음에 채우면 그 마음은 청결하고 순수해 져서 하나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간절하다. 우리는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함으로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더 자라가고 풍성하게 되어 더욱 순수한 마음의 청결로 하나님을 바르게 보아야 한다.

 

<이동수 취재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