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외로움을 창조적 ‘고독’으로 승화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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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외로움을 창조적 ‘고독’으로 승화시켜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3.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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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침례교회 유관재 목사 설교 모음집 ‘광야와 사막을 건너는 사람’ 발간
▲ 성광침례교회 유관재 목사

지금 인생의 가파른 광야에서 정처 없이 헤매고 있는가. 여기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이들을 위한 나침반과 같은 안내서가 나왔다.

인생은 원래부터 광야와 사막의 ‘고독한 길’을 걷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실제 사하라 사막 여행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통찰력과 깨달음을 글로 표현했다.

이러한 깨달음들을 모아 성광침례교회 유관재 목사는 혹독한 인생 길 속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설교 모음집 ‘광야와 사막을 건너는 사람’(12,000원·지혜의샘)을 펴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이 광야의 경험을 통해 연단되고 변화된 것처럼 크리스천들에게 ‘광야’는 피할 수 없으며 견뎌야만 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저자는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이 광야의 시기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변화시키라고 제안한다.

사막이 ‘물’이 없기 때문에 사막이라면, 지상낙원인 ‘에덴’에는 4개의 강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비록 인생이 광야와 사막 길 같을 지라도, 강물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면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관재 목사는 “하나님은 정착민이 아닌, 유목민을 선택하셨다. 광야의 유목민들은 소유할수록 불편하다. 광야는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하는 곳이다. 결국 하나님과 함께 하는 순간, 광야와 같았던 그 공간이 천국이 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광야에 대한 의구심 끝에 실제로 ‘사하라 사막’을 방문했다. 사하라 사막을 거닐며 느꼈던 영감을 시리즈로 설교하고 이를 엮어 책으로 집필한 것.

그가 광야 길을 가는 이들에게 주는 하나의 팁이 있다면, 광야 길의 ‘외로움’을 창조적 ‘고독’으로 승화시키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은 무언가를 도전하며, 꿈꿀 때 누구나 외로움을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외로움을 창조적 고독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유 목사는 “외로움은 우리를 얽매이게 하지만 고독은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며 “외로움이 혼자 있다는 쓸쓸한 감정인 반면 고독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혼자”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창조적인 고독’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만을 보게 만드는 인생의 사막 길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혼자만의 능동적인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막을 건널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낙타’다. 낙타는 사이다병 170여개 만큼 물을 저장할 수 있다. 상처는 누군가가 주는 것이 아닌, 내가 받는 것이다. 이처럼 내가 준비되면 외로움도 아픔도 고독도 다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인생은 곧 광야 체험이며 광야 여정인데, 이 책은 그 광야를 지나게 하는 나침반 같다”며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여행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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