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넥타이’의 헌신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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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넥타이’의 헌신을 아세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3.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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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관 건립의 숨은 주역 ‘건립추진위원회’

총회관 건립 500일의 여정에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빨간 넥타이’ 부대.

빨간 넥타이를 매고 노회며 교회를 찾아다니는 그들은 바로 ‘백석 총회관건립추진위원’ 들이다.

▲ 장종현 총회장이 ‘백석 총회관건립추진위원’을 위촉하고 있다.

추진본부장 이승수 목사를 중심으로 총 8명의 목사들이 활동하는 총회관건립추진위원회는 “다음세대까지 이어질 백석의 보금자리를 물려주자”는 장종현 총회장의 뜻에 순종하며 지난 2013년 10월 18일 첫 모임을 가진 후 불철주야 총회관 건립에 정성을 모으고 있다.

위원회 구성 후 불과 한 달 만에 68억 원의 건립기금 약정을 이뤄내고 향후 3년 동안 이어질 건립과 모금 계획을 완료할 정도로 저력 있는 최정예 부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총회관을 건립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당초 모금 목표액은 200억원. 총회관 부지매입부터 건립까지 3년 계획이었다. 부지 마련을 위한 자금을 먼저 모금하고, 건축의 2단계 모금을 또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100억원 약정까지는 순조로웠다. 그러나 약정보다 힘든 것은 모금이었다.

기초자금 20억원 정도가 마련되자, 총회는 바로 현재 총회관 인근에 단독건물을 매입했다. 비용은 총 102억원에 달했다. 건물을 매입하자, 중도금과 잔금 등 기일에 맞춰 돈을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모든 책임이 건추위원들에게 돌아갔다.

건추위원 유영삼 목사는 “중도금을 내기 위해 돈은 필요한데, 일손은 부족하고 목회하면서 모금까지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빨간 넥타이의 애환에 대해 토로했다. 목사님들을 만나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추위와 더위에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조금만 교만하면 총회관 건립에 누가될까봐 겸손한 자세로 일하기에 최선을 다했다.

실제로 빨간 넥타이 부대에 속한 10명의 목회자들은 각자의 교회가 있고, 건실한 목회로 소문난 중견 목회자들이다. 말씀 준비와 성도 심방 등 목양으로도 빠듯한 시간에 틈틈이 총회본부에 모여 기도로 일과를 시작하고, 총회관 건립 방안을 고민하며 전화통을 붙들고 살았다.

백낙천 목사는 “총회관 건립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회의를 거듭하며 500일을 달려왔다. 우리 건추위의 목적은 모든 교회와 모든 목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헌신하고 동참하는 총회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1,2차 전진대회를 통해 총회관 건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회원들을 독려했으며, 지치고 힘들 땐 기도원을 찾아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각자 맡은 바 교회에서는 존경받은 담임목사인데 모금을 하러 다닐 때는 꼭 죄인이 된 것 같았다. 아마 이것은 총회관 건립에 열정을 바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조차 “평생 돈 달라 소리 한 번 한적 없는데 총회관 건립하면서 목사님들 만나면 총회관 건립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고 하소연 할 정도다. 이 마음은 10명의 건추위원 모두 동일하다.

추진본부장 이승수 목사는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았지만 총회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기쁨도 컸다”면서 “빨간 넥타이 부대가 흘린 땀방울을 주님은 알아주시지 않겠냐”고 말했다.

잔금 납입까지 불과 일주일. 10명의 건추위원들은 오늘도 빨간 넥타이를 동여매고 뛰고 또 뛴다. 건추위원들은 “진정한 백석인의 보금자리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기도와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며, 원망과 불평의 소리가 감격과 기쁨의 함성으로 변화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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