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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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시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3.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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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려온 총회관 건립 추진 500일의 여정

‘백석 총회관’ 건립을 목표로 달려온 지 500여일. ‘교회들도 어려운데 총회관 헌금이 모이겠냐’는 불안은 기우에 불과했다.

▲ ‘백석 총회관’ 건립을 목표로 달려온 지난 500여일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시간이었다.

2013년 10월 18일 ‘총회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불과 2개월 만에 총회관 약정헌금은 100억원을 돌파했고, 6개월 만에 방배동에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기초 건물을 계약했다.

3년 계획으로 시작된 총회관 건립이 절반의 경주를 마친 가운데 예장 백석총회는 총회관 건립으로 전 교회의 마음이 합해진 한편, 대외적으로 교단의 위상도 나날이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숨 가쁘게 달려온 500일의 총회관 건립 여정을 돌아본다.

#2013년 10월 18일

총회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제36회기가 시작된 2013년 9월만 해도 총회관은 ‘확장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다. 35회기 유중현 총회장이 건평 350여평의 현재 총회본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실행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는 총회관이 필요하다는 유중현 총회장의 판단은 25억원의 부채 부담에도 불구하고 총회관을 두배 가까운 크기로 넓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1억원에 이르는 부채는 여전히 총회의 몫으로 남았었다.

2013년 9월 교단 통합과 함께 총회장에 추대된 장종현 목사에겐 21억 부채 탕감이 과제로 주어졌다. 그러나 장 총회장은 총회관 확장이 아닌 ‘건립’을 선택했다. 백석의 위상을 상징하는 단독건물을 세우겠다는 계획이었다.

장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총회장이라는 직분을 맡기신 이유를 기도하며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기도 중에 백석의 구심점이자 미래의 후배 목회자들에게 소중한 자부심이 될 총회관을 세워야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모든 일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유지재단 이사회와 함께 논의한 끝에 2013년 10월 18일 ‘총회관 확장위원회’를 ‘총회관 건립추진위원회’로 전격 전환하고, 10월 21일 총회장 취임 후 한 달도 안 돼 ‘백석총회관건립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개최했다. 총회관 건립 첫 단추가 끼워진 것이다.

#2013년 11월 7일

총회관 건립을 위한 전진

백석 총회관은 교단의 모태가 된 ‘방배동’에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1단계 약정헌금 모금에 이어 2단계 총회관 부지 확보, 3단계 건립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총회관 조감도도 나왔다.

3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4층 규모의 건물을 세우는 것. 기초 헌금 마련을 위해 장종현 총회장은 가장 가까이 가족과 형제, 그리고 백석학원 소속 교수진들에게 총회관 건립의 중요성을 알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증경총회장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설명했다. 더 많은 목회자들이 총회관 건립에 공감토록 하기 위해 건립위 발족 후 20일 만에 ‘제1차 총회관 건립을 위한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때 이미 약정헌금은 60억원을 넘어섰다.

당시 장 총회장은 “내가 헌 옷을 입어도 자식에게는 깨끗하고 좋은 옷을 입히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이라며 “총회관 건립에 있어서 우리가 아닌 다음세대를 위해 세우자는 믿음으로 행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목회자들을 독려했다. ‘백석인의 보금자리’를 슬로건으로 내건 총회관 건립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남기며 여기저기 소문이 퍼져 나갔고, 각종 사연이 담긴 헌금들이 답지했다.

#2013년 12월 16일

2개월만에 약정헌금 100억 돌파

총회관 건립에 대한 진심이 전해지면서 약정헌금 모금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10월 21일 건추위 발족 후 두 달간 총 4차례 설명회가 열렸다. 중대형 교회의 솔선수범이 이뤄졌고, 교단 원로목사회, 총회본부 직원 등의 헌신이 뒤를 이었다. 건립을 선포한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약정헌금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총회관 건립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었다. 총회관 확장은 총회결의를 받았지만 건립은 결의 이전에 먼저 추진되었던 것. 백석총회는 지난 2014년 1월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총회관 건립’ 안건을 상정했다.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이 사업을 지지했다. 이와 함께 4천250교회(2014년 1월 기준) 전체가 총회관 건립 약정헌금에 참여하겠다는 결의도 내놓았다. 노회별 건축헌금과 상비부 예산 절감 등 향후 3년을 총회관 건립에 온 총회의 관심을 집중하기로 했다.

#2014년 3월 25일

방배동 1203-1호 건물 매입

총회관 건립 추진과정을 표현하면 ‘속전속결(速戰速決)’이다.

건추위 발족 후 5개월 만에 총회관 건립 부지가 될 ‘건물’을 매입했다. 현재 백석총회본부에서 50미터 아래쪽에 위치한 서초구 방배동 1203-1호.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건추위는 3월 27일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제2차 총회관 건립을 위한 전진대회’를 열고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립추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마음의 결정은 실천할 때 열매로 나타난다”며 “피와 땀과 눈물을 다해 모두 짐을 나눠지자”며 총회관 건립 동참을 호소했다. 5개월 동안 약정된 헌금은 140억원. 납입은 53억에 달했다. 총 102억원 상당의 총회관 건물을 매입한 백석총회는 계약금과 중도금 등 65억원을 납부했으며 오는 27일 잔금을 끝으로 건물매입을 완료하게 된다.

#2014년 12월 18일

감사해요 “Thank you 백석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렇게 빨리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백석인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이뤄진 것이다.

건추위는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해 12월 ‘땡큐 백석인’ 행사를 열었다. 총회관 건립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목회자 부부200여명을 초청했다.

지난 2월 13일에는 유지재단 이사회 총회관 건립 운영이사회를 열고 공로자를 운영이사로 추대했다. 유지재단 이사장 박요일 목사는 “백석의 성장과 총회관을 향한 정성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이라며 “가장 은혜롭고 성령 충만한 총회관으로 역사에 기록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5년 3월 27일

잔금 납입, 마지막 큰 산 남아

총회관 건립의 기초자산이 될 건물 매입이 이제 잔금 입금만을 남겨두고 있다. 매수 잔금은 37억5천만원. 현재 보유 헌금은 16억7천3백여만원. 3월 12일 기준으로 아직 20억원이 부족하다. 그러나 총회관 건립을 위해 달려온 500여일 동안 약정헌금은 168억원을 넘어섰고, 납입 헌금은 98억원을 돌파했다. 정말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시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건추위 이승수 본부장은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3월 27일 잔금 납입에 차질이 없도록 크고 작은 정성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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