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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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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신학교 학장 정인찬 목사

칼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사람을 죽이는 칼이요, 다른 하나는 살리는 칼이다. 칼로 망한 사람이 있고, 칼로 사람을 살린 사람이 있다. 성경에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잡으려는 말고라는 사람의 귀를 칼로 잘라버렸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26:52) 하셨다.

이번에 김기종이라는 사람은 칼로 주한 미국대사 리퍼트의 목을 칼로 찔렀다.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졌으니 망정이지 사망하였다면 미국 국민들 뿐 아니라 세계는 더욱 분노하고 남북관계는 전쟁으로까지 치달았을지도 모른다. 북한은 연일 미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하여 불바다를 만들고, 남한도 칼로 도륙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애굽 왕 바로도 칼을 써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멸시키려 하였으나 칼로 망하고 말았다. 헤롯왕도 칼로 나라를 다스리려 하였으나 결국 망하고 말았다. 역사적으로 칼로 세계를 정복하려 했던 영웅들 나폴레옹, 징기스칸, 히틀러, 스탈린, 일본 천황 그 누구도 칼로 세계를 일순간 정복하는 것 같았으나 칼로 망하고 말았다. 오늘날 정부도 칼로만 정치문제, 민생문제가 다 해결될 줄 알고 칼을 휘둘러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하는 것이다.

혀는 곧 칼이라 혀를 칼로 사용하여 상대방을 무고히 죽이는 자는 그 칼로 결국 망하는 것이다. 교회까지도 이 말의 칼 때문에 죽는 사람도 많고 죽이는 사람도 많다. 말이 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단물을 내는 샘이 되어 남에게 힘을 주는 생명이 되어야 한다. 비판만 잘한다고 상대방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를 살리는 것은 아니다. 곧 말이 칼이 됨으로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하듯 말을 칼로 쓰는 자는 말로 망하는 것이다. 또한 고소고발의 칼을 써서 부부나 교회문제를 해결하려고 고소의 칼을 쓰면 그 칼로 망하는 것이다. 다니엘이 말한바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 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 지어다”(마24:15) 말씀처럼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면 그로 인해 멸망하고 마는 것이다. 하나님의 법이 세상을 통치해야지 세상 법이 하나님의 법과 교회를 재판하면 이미 하나님의 말씀은 떠나고 주의 영은 그곳에 역사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을 죽이는 검을 가지지 말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하였다.(엡6:17)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다.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4:12) 말씀처럼 좌우에 날선 검과 같아서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는 힘이 있다. 말씀의 검은 살리는 칼이요, 상대를 죽이려 손에 든 칼은 죽이는 것이다. 모든 전쟁의 칼 , 독설의 칼, 고소의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할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 칼 곧 말씀의 칼은 가정과 교회와 국민을 살릴 것이다. 검은 쓰는 자는 검으로 망한다. 또 말씀의 검을 쓰는 자는 자신도 살고 상대도 살릴 것이다. 칼의 용도를 바로 알아 쓸 줄 아는 지혜 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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