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문화 찾는다면,‘꿈통(通)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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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 찾는다면,‘꿈통(通) 프로젝트’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3.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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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의 다음세대 체험 프로그램...‘과거-현재-미래’의 만남

학교 교육에 있어서도 주 5일제가 정착된 지 한참이 됐지만 여전히 주말을 뜻있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부족하기만 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예장문화법인 ‘허브’는 지난 2012년부터 문화예술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은 ‘꿈꾸는 통 프로젝트’ 이른바 ‘꿈통’.

▲ '꿈통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벽화마을에서 팀 미션을 수행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 총회문화법인 '허브' 제공

가족세대, 다음세대가 함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한다는 콘셉으로 현장을 순례하는 코스다.

특별히 소통능력이 부족한 요즘 세대가 문화와 예술, 공연을 함께하며 공동체성을 강화할 수 있고, 역사를 간접 경험하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됐다.

현재 개발된 코스는 세 종류다. 1코스 ‘서울성곽(낙산)-이화벽화마을-공연장’, 2코스 ‘경복궁-고궁박물관-광화문광장-공연장’, 3코스 ‘북촌한옥마을-국립현대미술관-공연장’. 그동안 여러 차례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내용을 알차게 보강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꿈통은 참가자들이 단 하루 일정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팀을 나눠 미션을 수행하며 사진을 찍고 생각을 나눌 때 사고는 훌쩍 크게 된다.

▲ 서울 성곽을 걸고,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을 직접 들으며 과거를 만난다. @ 총회문화법인 '허브' 제공

‘낙산정’, ‘홍덕이밭’으로 이어지는 서울성곽, ‘근정정’, ‘경회루’ 등 경복궁 관람과 국립고궁박물관 관람, 누구나 걷고 싶어하는 ‘북촌한옥마을’을 탐방하며 옛 것을 만난다. 또 이화벽화마을과 광화문,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를 다른 관점에서 경험하게 된다.

더불어 예장문화법인 ‘허브’가 쌓아온 인프라 덕택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공연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공연들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꿈통’은 일선 교회에서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많은 교회들이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는 문화법인과 100명의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폭넓은 문화체험을 교회가 제공할 수 있고 문화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북촌한옥마을'을 돌아본 후 참가자들은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 총회문화법인 '허브' 제공

프로그램 진행에는 총회문화법인 ‘허브’의 코디네이터와 전문지도자,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하며 현장을 안내하고 해설한다.

신청할 경우 청소년자원봉사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것도 혜택 중 하나다.

꿈통은 1월부터 12월까지 수시로 마련되며, 대상은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이나 교회, 청소년으로 1회당 최소 15명 이상, 최대 100명까지이다.

문화법인 ‘허브’ 손은희 사무국장은 “요즘 교회들이 다음세대를 섬기는 일에 선뜻 나서지 못한 모습들을 본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자신을 포기하거나 어둠을 선택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교회들이 ‘꿈통’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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