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도회, 5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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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조찬기도회, 50주년 맞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2.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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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념예배... “기도만 하지 말고 목숨 걸어야”
▲ 국회조찬기도회가 오늘(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50주년 특별기념예배를 드렸다.

국회조찬기도회(회장:홍문종)가 오늘(27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 50주년 특별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 의원(의정부시을)을 포함해 부회장 서상기 의원(대구 북구을)과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등 정당을 초월한 전현직 의원과 교계인사 등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1부 기도회에서는 국회조찬기도회장 홍문종의원이 개회사를, 정의화 국회의장이 축사를 전했다.

정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제헌국회 기도문을 낭독하는 한편 “올해가 분단 70년”이라며 “우리가 그동안 기도만 했을 뿐 남북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었는가 돌아보자”고 당부했다.

이어 감경철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비롯해 서상기 의원과 정병학 목사(헌정기도회 회장)이 나서 각각 나라와 국회, 교회를 위한 기도를 드렸다.

이날 설교를 전한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는 ‘그레데에 남겨두신 이유’라는 제목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기독의원으로서의 사명을 강조했다. 주 목사는 “바울이 그토록 아끼는 디도를 불순종하는 자들과 거짓을 말하는 이들이 많은 그레데에 남겨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며 “세대간․계층간 다툼과, 경색된 남북 관계, 경제 불황, 부정부패로 얼룩진 한반도가 마치 그레데와 같다”고 전했다. 주 목사는 “이런 가운데 남겨진 여러분에게 이유가 있다”며 “현실에서 문제 가운데 도피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나를 남겨 이 문제를 회복하시려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국회조찬기도회가 오늘(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50주년 특별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도회에 이어 진행된 50주년 기념식에서는 국회조찬기도회 초기 멤버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감사패가 증정됐다.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교수가 참석했으며, 김 전 총리는 축하메시지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회조찬기도회는 제9대 국회에서 고김준곤 목사가 김영삼 민중당 원내총무와 김종필 공화당 의장 등 기독의원들과 함께 1965년 2월 27일 첫 예배를 시작으로 출범했다. 현재는 여야 의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도회로 성장해 매주 수요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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