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계시록'에 숨 쉬는 아름다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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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계시록'에 숨 쉬는 아름다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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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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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의 예술을 향하여 - 시어벨트(Seerveld)의 개혁주의 미학 (38)

하나님의 창조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을 증거 하는 성경의 가르침은 놀랍게도 계시록에서 지속되고 있다. 창세기 1장에서 펼쳐졌던 아름다운 창조의 역사가 요한계시록 21장에서 반복되어 일어난다. 그동안 인간의 주위를 장식하고 있었던 거대한 하늘과 땅이 사라져간다. 그러한 공간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다. 이제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를 빛나게 할 아름다운 새로운 세상이 창조된다. 하나님은 처음 창조 때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 아름다운 상태, 즉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시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역사의 주관자로서 세상의 창조와 완성을 마무리하시는 것이다. 곧 어느 누구도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진다. 요한이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보아야 했던 그곳은 어디인가. 바로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죄와 악으로 더렵혀진 상태의 세상과 대조되는 ‘새로운’ 하늘과 땅이다. 새 창조에는 어떠한 악과 추함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만물이 새롭고 아름답게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롭게 창조된 아름다운 환경을 누릴 주인공은 누구인가? 그리스도의 신부처럼 단장한 새 예루살렘이다. 그리스도의 신부는 교회이기에 새 예루살렘은 교회를 상징한다. 그곳 새 예루살렘에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성전이 없고 해와 달도 그러하다. 바로 하나님과 어린 양이 되신 예수님께서 성전이 되실 뿐만 아니라, 영광의 아름다움으로 비취는 등불이 되시기 때문이다.

이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벽옥으로 만든 장엄한 성곽 있고 열두 진주로 되어있는 열두 대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다. 그곳이 사도들과 지파들의 축복이 완벽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진 장소임을 나타낸다. 주님께서 교회를 얼마나 존귀하게 아름답게 여기시는지 알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시작된 생명수 강은 예루살렘 성으로 흐르고 있다.

성경에는 안타깝게도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불과 유황으로 들어가 둘째 사망을 당하는 자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 이 세상이 불에 타고 완전히 사라진 후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는 것이 아니다. 새롭게 함과 회복을 통해 세상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은 이 세상을 보존해야할 이유가 된다. 특별히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에 이렇게 기도하시지 않았는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그래서 시어벨트는 인류를 향한 예수님의 큰 비전을 위하여 이웃에게 구원의 복음을 제시하며 생명을 불어넣는데 우리의 모든 에너지와 사랑을 쏟아 부을 것을 제안한다. 그는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등을 돌리게 하는 모든 것을 화해시키는 것이며 인간의 전 의식이 새롭게 재구성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구성이 피조세계와 문화 예술 가운데서 죄의 오염을 밝히 드러내며 영원한 구원과 생명을 노래하는 것이라면, 복음이 퍼져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구속적(Redemptive) 예술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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