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가정-믿음의 남편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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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가정-믿음의 남편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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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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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 코리아

구속사의 가정적 관점 : 에덴 동산에서의 반역의 역사 이후에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구속사를 시작하셨다. 그 역사를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정확히 말해서 아브람과 사래 부부를 부르셨다. 우리는 흔히 구속사를 생각할 때 주로 구속사의 핵심 인물을 중심으로, 개인적 관점에서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마태복음 1장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서처럼 핵심적인 인물을 통하여 일하여 오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 핵심 인물과 함께 했던 부부와 가정의 상황도 함께 다루시고 계시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경우도 창세기 50 장 전체 중 14장을 할애해서 가정사 까지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때에도 구속사의 가정적 관점은 매우 중요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점이다. 

두려움 많은 믿음의 조상 : 아브라함의 부르심에서 부터 그의 믿음이 진정으로 성숙한 수준에 이를 때 까지를 추적해 보면 독자들이 상당히 많은 경우에 실망할 여지가 많다. (우리가 그리 실망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그의 믿음의 결말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놀라운 것 중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실패와 실수를 결코 무시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갈과 이스마엘의 경우처럼…). 아브라함 부부도 보통 가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케이스를 경험한다. 그러한 경험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성숙하도록 일하시는지를 살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이 첫 흉년 때 애굽에서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아내 지키는 책임을 회피했던 계책(창 12:10-20)은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을 어떻게 믿음으로 조상으로 세우시려고 하시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모습은 모든 남자들, 남편들의 표상이다. 이삭도 비슷한 상황에서 아버지와 똑 같은 계책을 적용한다 (창 26:1-11). 아브라함이나 이삭처럼 대부분의 가장들과 남편들이 동일한 두려움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많은 환경을 경험하곤 한다. 

가장을 성장시키시는 하나님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우르에서 부르시고 가나안 땅으로 보내셔서 하나님의 선교, 미션을 이루려 하셨다. 그러한 과정에서 아브라함 부부에게 요구되었던 것은 부부에게 동일하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성장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믿음의 성장은 다른 측면에서 부부 간의 적절한 역할과 책임에 대한 것과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브라함이 그랄 땅에서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인 이유는 그 곳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창 20:11). 그래서 하마터면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망가질 뻔 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사건이 있었던 때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구체적인 약속을 받은 99세 때 있었던 일이었다.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인정하셨다고 인정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였다 (창 15:6).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연약함을 아셨고 그 연약함을 온전함으로 성숙시키기 위하여 부단히도 기다리시고 일하셨던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실수하기 전에 원천 봉쇄한 것이 아니라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도록 인도하셨던 것이다. 

가장들, 부르심의 현장으로: 오늘날의 가장들과 부부들도 아브라함이 경험했던 동일한 부르심과 어려움, 위기들을 경험하고 있다. 오늘날의 가장들에게도 주님께서 교회와 부부 간의 관계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내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야 함(엡 5:25)에도 불구하고 그 수준에서는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의 가장들의 영적 수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 가장들을 성숙시키시기 위한 열심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엡 3:14-19). 하나님께서 구속사를 이루어 가시기 위하여 아브라함, 사라 부부를 성숙시키신 것처럼 오늘날에도 모든 믿는 가정의 부부의 믿음을 성장시키시는 노력을 계속하고 계신다. 그러한 믿음으로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간 것처럼(히 11:8) 오늘날의 믿음의 가정의 가장들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는 믿음의 현장에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각 가정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 계획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가장들을 성숙시키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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