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활절연합예배 '화해와 통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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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활절연합예배 '화해와 통일' 기원한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1.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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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준비위, 23일 조직 및 주제 발표...오후 예배로 시간 변경
▲ 2015부활절연합예배 앰블럼. 광복 70주년 화해와 통일의 희망을 상징했다.

올 부활절연합예배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예배로 드려진다. 새벽에 드리던 예배의 전통에서 벗어나 4월 5일오후 3시 서울지역 교회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로 변화를 꾀했다.

2015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팔레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제와 조직 등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부활절 주제는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다. 대회장 이신웅 목사는 “부활과 십자가의 복음은 기독교의 핵심이다. 중요한 것은 부활의 신앙이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치유와 희망이 되어서 통일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별도 준비 발표로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준비위는 “교회협을 비롯해 한교연, 한장총 등 연합기관들도 조직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한기총의 참여에 대해서는 오는 27일 정기총회 후에 추가 논의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준비위는 ‘교단연합’을 원칙으로 하되 각 연합기관에 소속된 회원교단들이 참여하는 만큼, 단체 대표와 책임자들이 예배 준비에 함께 하도록 했다.

고문에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교회협 김영주 총무, 한장총 황수원 대표회장을 두고 대회장에 이신웅 기성 총회장을 추대했다. 예장 통합, 합동, 감리교, 백석, 침례, 기하성, 기장, 기성 등 8개 교단 총회장이 실행위원을 맡는다. 참여 교단 총회장은 모두 공동대회장이 된다. 준비위원장은 통합 이홍정 사무총장이 맡고 공동준비위원장에 한교연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 교회협 일치위원장 황문찬 목사, 한장총 총무 홍호수 목사를 추천했다. 실무는 준비위가 사무국을 구성해 운영하게 되며, 사무총장에 고신 구자우 총무를 임명했다.

준비위는 오늘 오전 열린 회의에서 조직구성을 확정하고 실행위원인 8개 교단 총회장과 연합기관 대표의 동의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협에도 이와 같은 내용을 제안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구자우 사무총장은 “해마다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토록 하는 것이 과제였고 고민이었다. 그래서 예년보다 발전된 단계에서 각 교단들이 자발적 참여로 준비했다.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다 떠나 새롭게 연합하자는 답을 얻었다”고 교단 연합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해방 70년, 기독교선교 13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라며 통일의 키워드를 충실히 담아내는 예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예배 시간을 새벽에서 오후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화합하고 하나되는 것에 먼저 역점을 두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새벽시간에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는 것이 힘들고 각자 지역과 교회에서 새벽예배가 있다는 점에서 오후에 전체가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오후로 시간을 옮기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올해 시험적인 예배가 될 것”이라며 “순서자가 속한 교회에서 동원하는 형식을 깨고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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