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권리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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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권리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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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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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와 함께하는 ‘생명목회이야기’ (40)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지으시면서 스스로 지으신 세상을 향하여 “보시니 좋았더라”고 거듭하여 말씀하신다(창 1:4, 10, 12, 18, 21, 25, 31). 또한 이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지으신 생물들에게 복을 주시면서 그들을 향하여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고 말씀하신다(창 1:22).

마지막으로 지으신 사람을 향하여는 더욱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사람을 지으신 주요한 목적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창 1:26).

이것을 위하여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역시 사람에게도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라”고 말씀하셨다”(창 1:27, 28). 여기에 대한 보장으로써 먹거리도 주셨고(창 1:29, 30), 또한 그것을 경작하며 살아갈 특권도 주셨다(창 2:15).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과 축복은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도 일관되게 이어진다. 모세는 가나안 땅을 앞두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네 행복을 위하여”라고 말한다(신 10:12, 13). 그리고 마지막 설교를 끝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하면서 이렇게 선언한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신 33:29).

이러한 성경말씀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이 곧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유와 의미이며, 또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생명과 삶에도 원초적인 권리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첫째로 권리라 함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만이 아니라, 특별히 사람이 가진 권리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책임이라 함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과 그 원리를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삶에 대한 열정이다. 이것이 우리의 책임인데, 책임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responsibility)를 보면 ‘반응(respons)’이라는 의미와 ‘능력(ability)’이라는 의미의 합성어로 ‘어떤 것에 반응하는 능력’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는 의미의 열정(enthusiasm)이라는 영어 단어도 ‘들어오다(en)’는 뜻과 ‘하나님(theos)’의 뜻의 합성어이다. 따라서 우리의 생명과 삶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은 결국 ‘하나님과 그분께서 주신 사명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종종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과 삶에 대한 권리와 책임에 대해서 균형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치우쳐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과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불행이다. 이 불행감과 지나친 자기연민에 빠져 있을 때 자신과 그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잊게 되고, 삶의 열정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겨야 한다. “내가 온 것은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하반절).

노용찬 목사(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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