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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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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신학교 학장 정인찬 목사

도는 마땅히 걸어 가야 할 길이라는 뜻도 있으나 넘어서는 안 될 한계의 의미도 있다. 우리에게는 3분야의 도가 있을 수 있다. 첫째가 한도요, 두 번째가 정도요, 세 번째가 십자가의 도이다.


한도는 지나쳐서는 안되기 때문에 적당한 양과 선을 측량해 두기 위해서 한도를 정하는 것이다. 약도 한도가 넘으면 안 된다. 생각도 행동도 한도가 넘으면 안 된다. 도는 지나쳐서도 안 되고 넘어서도 안 된다. 근자에 땅콩회항사건도 지도자로서 도를 넘어선 행동이었다. 조금가지고 높은 자리에 있다가 보면 자기 한계의 도를 넘어서 행동하다가 큰 과오를 범하게 된다. 그래서 옛 말에 넘치는 것은 모자라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


지도자는 군림하는 역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분야로서의 본이 되는 리더십도 있다. 근자에 도를 넘어 항공기를 돌리는 도를 넘은 행동은 그 사람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있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서초구 3모녀 살해사건이나, 신모여인의 종북 사상 논란이나, 청화대의 정부수석 행동이나 모두 도를 넘는 행동이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부자의 도가 있고, 부부간에도 부부의 도가 있고 스승과 제자 간에도 도가 있고 사업에도 상도가 있다.


특별히 도의 교육이 잘못된 사람이나 도의 인지가 없는 사람이 모인 공동체는 혼란과 혼선을 낳을 뿐이다. 전혀 질서가 잡히지 않는 가정이나 국가나 교회가 되어 법의 한계를 무너뜨리고 결국에 가서는 물이 넘쳐 뚝이 무너지는 것이 같이 도가 넘쳐 국가나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그래서 한도를 지켜야한다. 그래서 질서가 유지된다.


반면에 정도를 가야한다. 기차가 아무리 빨리 달려도 탈선을 하면 정복되는 것 같이 아무리 빠른 속도로 승진하고 성장과 경제와 국가 발전을 가져온다고 해도 정도를 벗어나면 안되는 것이다. 비행기가 항로를 벗어나면 위험에 처함같이 사람이 정도를 벗어나 행동하면 결국 인생을 망치고 마는 것이다. 킹이라는 가수는 기내에서 술을 먹고 승객으로서의 도를 넘었을 뿐 아니라 마땅히 행해야할 정도를 벗어나 많은 무리를 빚었다.


하나님도 물의 한계를 정하시고 질서를 따라 행하게 하셨다. 목회자도 도를 넘으면 이단으로 가기 쉽고, 성도도 도를 넘으면 하나님 자리에 오르려 한다. 질서를 따라 행하라하셨다. 그래서 한도와 정도를 지켜 십자가의 도의 길을 걸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겨울이 없는 봄이 없고, 밤이 없는 새벽이 없고, 진통 없는 출산이 없는 것, 같이 십자가의 도 없는 영광은 없는 것이다. 우리의 영원한 구주이신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하시나 동등함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십자가의 길을 걸으심으로 아들로서의 한도를 넘지 않으시고 외도하지 않고 정도를 걸으시고 이 두 도를 십자가의 도로 완성하신 것이다.


지나치게 도를 벗어나 행동하는 현대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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