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도 막지 못한 염원... 2000여 명 한 목소리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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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도 막지 못한 염원... 2000여 명 한 목소리로 ‘통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1.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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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평화통일 신년기도회, 임진각서 열려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도 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기도를 막을 수 없었다.

새해 첫 날인 1월 1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한국교회 평화통일 신년기도회에는 전국에서 온 2000여 명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영하 10도를 웃도는 혹한과 강을 끼고 부는 칼바람에도 기도회 참석자들은 힘차게 찬양을 부르며 기도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평화를 소망하는 7번의 타종으로 한국교회 평화통일 신년기도회의 막이 열렸다.

평화통일을 소망하는 7번의 타종이 기도회의 문을 연 가운데 취지 설명에 나선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남북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이 기도모임이 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해방 70년을 맞은 이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기적을 일으켜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 한국교회 평화통일 신년기도회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가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이날 설교자로 나선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는 먼저 “한평생 민족의 구원은 물론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마음도 몸도 생명도 바치지 못했다”며 “오히려 상대방을 미워하고 정죄하는 반화해·반평화·반통일, 아니 반하나님적 반역과 위선의 죄를 짊어지고 이기적이고 정욕적으로 살아온 것을 뉘우치면서, 북녘 땅을 바라보는 이 자리에서 통회자복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여기 모인 부족한 우리들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 소리를 들으시고 긍휼을 베푸셔서, 조만간 평화통일을 선물로 허락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어진 통일을 위한 합심기도에는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영헌 감독, 파주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양상규 목사가 나서 ‘대한민국의 일치된 통일준비’와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2000여 명의 참석자들도 북녘 땅을 향해 손을 뻗으며 간절한 기도의 소리를 높였다.

▲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축도로 기도회를 마무리하고 있다.

행사 막바지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파송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분단 70년을 맞은 2015년, 한반도에 통일의 당사자로서 한국교회가 첨병의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축도로 기도회의 막이 내린 가운데, 참석자들은 행사장 인근 자유의 다리’에 통일의 염원을 적어 넣은 연두색 리본을 달았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통일기도회 출범’을 선언했다. ‘통일기도회’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담임:김삼환)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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