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들에게 전해진 성탄의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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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들에게 전해진 성탄의 기쁜 소식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4.12.2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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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소망교도소와 함께하는 2014 성탄예배

성탄을 맞아 사랑으로 오신 아기예수의 사랑이 갇힌 자들에게도 전해졌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김경원 목사, 한목협)는 지난 18일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를 찾아 성탄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소망교도소 수용자 200여 명과 한목협 소속교회 목회자와 성도 80여 명이 참석했다.

성탄예배는 사회봉사위원장 장봉생 목사(예장합동, 서대문교회)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예장합동, 서현교회)가 성탄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한목협은 매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예배를 드려왔다”며 “올해 성탄에도 참된 사랑과 소망과 평화가 이곳에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동회장 허성호 목사(기성, 영등포교회)의 기도, 공동회장 김명식 목사(기침, 평화침례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소망교도소 수용자 22명과 직원 13명으로 구성된 소망합창단이 ‘키 작은 삭개오’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찬양을 드렸다.

예배 설교자로 나선 상임회장 최부옥 목사(기장, 양무리교회)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눅 2:8-1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의사였던 누가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삶의 방향을 전환하고 기록한 참고서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라며 “죄를 깨끗케 하기 위해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오신 예수님이 지금 이곳에서도 여러분과 함께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주님은 여러분으로부터 당신의 영광을 받으시길 원한다”며 “그분과의 관계만 회복된다면 주님은 여러분의 앞길을 책임져 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다. 세상의 객이나 나그네에게 영광을 돌리기보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면 샘솟는 기쁨과 평화를 누릴 것”이라고 성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합심기도 시간에 상임회장 김명현 목사(기하성, 이천순복음교회)의 인도로 ‘소망교도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수용자를 변화시켜 자신과 가족, 사회와 화합할 수 있도록’ ‘소망교도소가 온전한 섬김을 실천하여 교정교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도록’ ‘한국교회가 소망교도소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도, 물질적인 후원을 지속하도록’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기도회에 이어 서현교회 씨엘중창단의 성탄찬양과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예장고신, 시온성교회)의 광고 후에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예장통합, 덕수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이날 참석한 한목협 운영위원들이 돌아가는 수용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미리 준비한 성탄선물을 나눴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일치(Unity), 갱신(Renewal),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Diakonia)의 대명제를 시대적 요구에 적합하게 수행하고자 노력해 온 한목협은 매년 12월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기 위해 이 땅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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