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 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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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 안게 하소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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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12월 월례발표회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 주제로 열려

“서로 참아주면서 서로 감싸주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주께로 가는 길 오 주의 사랑의 종소리가 사랑의 종소리가 이 시간 우리 모두를 감싸게 하소서…”

성탄절을 맞아 한국복음주의협의회(대표회장:김명혁. 이하 한복협) 월례 기도회 및 발표회가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주제로 지난 12일 오전 7시 강변교회에서 열렸다.

▲ 한복협 월례 기도회 및 발표회가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주제로 지난 12일 강변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으로 전하는 이들이 발제자로 나섰다. 사역과 방법은 달랐지만 공통의 메시지는 소외된 계층을 향한 ‘사랑’이었다.

스티브 린튼 박사(유진벨재단 회장)는 북한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사역해온 지난 한 해의 감사 제목을 남겼다. 그는 “올해 두 차례의 방북을 마치고 북녘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위한 병동 건립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 될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19명의 결핵 환자에게 약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된 사역이 이제는 내년이면 돌보는 환자의 수가 1천명”이라며 “작은 시작과 더딘 속도였지만, 그 작은 씨앗이 새 생명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음하는 환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된 자의 몫”이라며 “한복협을 비롯해 수많은 동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해성 목사(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국내 외국인 체류자 수가 늘어가고 있는 만큼 미혼모 이주여성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위기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2014년 10월 말 현재 외국인 체류자가 178만여 명을 넘었다. 이는 인구가 153만여 명인 대전광역시의 인구보다 더 큰 수에 해당한다.

김 목사는 “국내 미혼모 센터는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므로 외국인 미혼모와 아기는 받을 수 없다”며 “법적 사각지대에 위치한 이주여성들은 출산 후 아기를 버리거나 죽이는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을 당하는 이주여성들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이주여성 임신·출산·양육 위기지원센터’를 건립해 안전한 진료를 통해 산모와 아기를 살려 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자원’과 ‘영아원’을 만들어 더 이상 아기가 버려지거나 죽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여성 이주민 보호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소외계층을 위한 목회 사역에 주력해온 임명희 목사(광야교회)는 “우리 동네에서는 생명과 죽음의 냄새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십자가의 죽음은 처절하지만, 사흘 뒤에 부활을 통해 생명의 빛나는 향기로운 냄새가 피어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생명의 향기는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는 온 세상을 뚫고 마리아의 나드 향처럼 풍겨지고 있다”며 모든 세상의 죽음을 초월한 십자가 사랑을 전파했다.

앞서 설교를 전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교회는 진리의 공동체뿐 아니라, 또 한 가지 본질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사랑”이라며 “우리가 사랑을 회복할 때 진리의 소중함과 영광스러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복협은 노숙자, 탈북동포, 장애우, 외국인 노동자, 애양원 음성나환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봉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북한동포돕기’를 위해 걷혀진 모금액 1천 400만원을 유진벨재단에 전달하며 이웃사랑의 나눔이 더욱 확대되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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