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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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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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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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백석신학교 학장

효과는 결과를 중요시하고 정도는 원칙을 중요시한다. 꿩 잡는 것이 매라는 식의 생활  신조는 효과를 중심에 두지만,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는 식의 생활신조는 원칙을 중심에 둔다. 효과는 일순간의 문제 해결 방편은 되나 결국에 가서 본질이 변질되어 근본문제 해결도 못하고 적패현상이 반복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정 도를 걸으려면 주위에 오해도 있고, 일의 해결도 어려우나 본질 문제가 희석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 문제가 해결을 보는 것이다. 이번 국회 체육부 국정감사에서 체육부 국장이 쪽지 한 장을 답변하는 사람에게 전해 주었다. 야당과 여당의 싸움을 붙이라는 쪽지였다. 그래서 자기들의 사건 본질을 감추려 하였다.

이 일로 인해 국회와 국민의 여론이 천파만파로 번지고 본질을 왜곡시킨다고 하여 서로간의 신뢰도를 깨고 말았다. 이 국장 한 사람의 일처리 방법이 아니라 한국 공무원들과 국회 등 지도자들의 문제해결의 방법이 효과만을 노린 것이지 근본 문제를 자성하고 해결하려는 원칙과는 너무나 먼 사고 방법이었다.

그래서 전 국민은 그 한 사람의 행동이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뒤에서 조종하여 나온 안이라는 것이다. 그 조종한 사람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지만 싸움을 붙여 자신들의 잘못을 눈가림하고 왜곡 시키려는 것이 지도자들의 리더십이라면 국민들은 따르지 않을 것이다. 힘이 들어도 문제를 바로 보고 해결에 진정성을 보이고 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처음에는 다소 오해가 있어도 결말에 가서는 이해가 되고, 오해케 했던 자들이 부끄러워 질 것이요, 원칙을 지킨 사람들의 평가는 의로워 질 것이다.

민간 치유방법 가운데 백약이 무효라 병에 아무리 약을 쓰도 효과가 없자 극약인 아편을 썼다. 그랬더니 그 병이 고침을 받았다. 그래서 계속 효과만을 노리고 아편을 썼더니 결국 아편 중독이 되고 마약 중독자가 되고 말았다. 정식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쓰지 않고 극약처방을 하여 치유의 효과는 보았으나 다른 약이 듣지 않았고, 그 아편 때문에 결국 죽음을 불러 오고 말았다. 무슨 문제를 해결하던지 효과만을 노리고 원칙에서 떠나면 이 아편중독자와 같이 되고 마는 것이다. 정부와 국회 뿐 아니라 교회와 교계까지도 말씀과 진리를 떠나 귓속말의 효과가 기록된 말씀의 원천에서 벗어나면 교회와 교단의 앞날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시몬은 기도로 성령을 받으려하지 않고 돈을 주고 성령을 사려다가 돈과 함께 망하고 말았다.(행8:9-25) 사도들은 은과 금은 없으나 자신들 속에 있는 예수그리스도로 목회의 원칙을 삼았다. 그래서 교회가 성장하고 복음이 흥왕하여 갔다. 오늘날 교회 안 밖의 문제, 교단문제를 말씀의 원칙을 떠나 인간의 정치로 해결하려하면 효과가 원칙을 지배함으로 교회와 교계는 진리의 기둥과 터가 아니라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최후를 보게 될 것이다.(마24:15) 어려워도 효과보다 진리를 지켜 나가야 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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