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준비 이렇게] 다시 오실 ‘평화의 왕’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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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준비 이렇게] 다시 오실 ‘평화의 왕’ 당신을 기다립니다
  • 이성원 기자
  • 승인 2014.12.0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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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탄생의 뜻 묵상하며 이웃 섬기는 한 달

▲ 대림절 때 성탄절 장식하기
성육신의 뜻 묵상하는 의미있는 시간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 점점 사라져

오는 11월 30일 대림절 첫 번째 주일이 시작된다. 대림절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을 앞둔 4주간을 말한다. 이 기간은 정의와 사랑, 그리고 평화의 왕으로 이미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며 그 의미를 다시 회복하는데 뜻이 있다. 이뿐 아니라 다시 오실 예수님을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절기다.

부활절이 사순절 40일의 기간 동안 준비하면서 더욱 큰 의미를 나누게 되듯이 성탄절 역시 대림절 4주간의 기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뜻을 더욱 깊고 넓게 확장시킬 수 있다. 성탄절 당일만 반짝하는 절기가 아니라 충실한 대림절 활동을 통해 성탄절의 깊은 의미가 송년과 새해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최근 애기봉 등탑이 철거되면서 성탄 트리가 사라지는 등 날이 갈수록 사회적으로 성탄절의 영향력이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교회라도 대림절 기간을 통해 성탄절의 의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잘 활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 대림절 기간에 유용한 행사와 활동을 소개한다.

# 전 교인이 참여하는 성탄장식
아래의 모든 성탄 장식들은 특정인이나 일부 교사 청년들만이 준비하는 것보다는 교회의 오후찬양예배 시간이나 그 밖의 소모임 시간에 전 교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림절에 성탄 장식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성탄 장식 하나 하나에 담긴 의미를 교육 받음으로써 형식이 아닌 내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성탄절 장식
- 초로 장식된 대림절 화환
대림절 화환은 대림절의 도래를 표시하는 가시적인 표징이다. 강대상 한쪽에 단상을 마련해 그 위에 네개의 보라색 초와 가운데 흰 초를 하나씩 꽂아서 사용한다. 촛불의 각각의 빛은 소망, 선포, 기쁨, 성결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려준다.

- 성탄목 장식
중세기 때 성탄 전야에 교회 안이나 교회 앞 광장에서 성경의 내용을 소재로 일종의 연극 놀이를 했는데 거기 맨 먼저 등장하는 것이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이며 그 장면의 주된 장식은 생명나무였다. 겨울에 생명나무를 가르치는 나뭇잎과 열매를 달린 나무를 찾을 수 없어 그 계절의 유일한 상록수인 전나무를 놓고 상징했다. 여기 선악과와 구원의 메시지를 상징하는 장식들을 대림절 4주간 동안 더해간다.

첫째 주는 선악과를 상징하는 사과를 달면서 우리의 잘못을 상기시킨다. 둘째 주에 장식하는 장미꽃은 인간의 죄로 야기된 죽음과 절망을 뚫고 생명을 피어내시는 소망의 예수님을 상징한다. 셋째 주는 과자와 빵을 달아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 생명의 양식 되신 예수님을 나타낸다. 넷째 주는 촛불로써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상징한다.

성탄목에는 위의 장식들 외에도 대림절 기간 동안 자신의 마음을 적어 소원과 축복과 위로가 담긴 성탄카드를 걸어놓을 수 있도록 광고해서 전 교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 드림 천과 배너
대림절의 예전색인 보라색 드림 천을 설교대, 교독대, 성찬대 등에 드리우며 그 의미를 보여준다. 보라색은 위엄과 존엄을 의미하며 왕을 위한 색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대개의 교회가 본당에서는 드림 천을 사용하지만 교회학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학교에서 드림 천을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왜 오늘은 보라색으로 바뀌었어요?’라는 질문을 유도해 그 의미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

배너는 어떤 내용의 의미를 함축하는 상징이나 간단한 디자인, 색의 변화 등을 표현함으로써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벽에 거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상징물과 적절한 구호, 성경구절을 담은 배너를 교회 곳곳에 천장이나 계단에 매달아 대림절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배너 역시 교회학교 등에서 대림절 행사로 만들어 보는 특별활동시간을 갖는 것도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

# 뜻깊은 성탄절을 위한 활동들
-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들 찾기
예수 그리스도는 잃은 양을 찾으러 세상에 오셨다. 오늘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찾는 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진행방법은 미리 광고를 통해 각자 인터넷 검색이나 신문 스크랩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이들을 찾아보게 한다. 때로는 현장 방문을 통해 사진을 찍고 내용을 취재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세월호 피해자나 서울역 노숙자 등 어려움 가운데 있는 곳을 방문한다.

- 구원의 비누 만들기
천연비누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한다. 특히 세상이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보호적인 천연비누 만들기는 구원의 의미와 잘 어울린다. 천연비누 만들기는 인터넷 등을 통해 그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 가브리엘이 출동한다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려주었던 천사 가브리엘처럼 교역자나 교인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 안팎에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성탄 메시지와 함께 성탄절 선물을 증정한다.

- 반상회에서 맞는 성탄절
12월에는 각 동네와 아파트 단지에서 열리는 반상회를 믿는 성도들의 가정에서 유치해 성탄 트리와 케이크를 준비해 성탄절의 분위기를 만들고 선물을 나누며 성탄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가지면 효과적이다.

-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
인터넷 메일과 휴대폰의 SNS 등으로 종이 편지와 카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런 때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날로그 향수가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것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크리스마스는 복음적인 내용보다는 세속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 현실. 각 교회에서 대림절 행사로 쉽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고 보낼 수 있는 활동을 준비해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남기고 특히 외로운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 성탄절 불우이웃 돕기
대림절 첫 주일에 저금통을 나눠주고 성탄절 예배 때 거두어 불우 이웃 구제에 활용할 수 있다. 또는 연탄은행 등과 협의하여 성탄절 날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연탄을 나눠주어 성탄절 날의 참된 의미를 온 교우들이 나눌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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