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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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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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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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백석신학교 학장

치매병의 특징은 기억상실과 무분별력이다. 과거 기억이 상실되다보니 이전에 있었던 일은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저 현실에 있는 것으로만 판단하는 것이다.

더욱이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서 옳고 그른 일과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판단력이 흐려져 혼선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부강한 나라가 되고, 한국 교회가 급성장하고 세계선교를 주도하게 되는 원인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도우심의 손길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의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기억상실하면 은혜의 치매 병에 걸려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 상황에 이르면 그동안에 누려왔던 은혜도 축복도 잃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의 기억상실은 앞으로 받을 축복과 은혜도 상실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 집으로 가는 길을 못 찾는 치매환자같이 한 국민이 걸어야할 길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더욱이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이 이단과 정통 세속화와 성화, 진리와 거짓, 의와 불의, 개혁과 타협, 악령과 성령의 역사를 분별하지 못하면 영적 치매 병을 고치지 못하고, 이대로 지속하면 온 교회는 치매병자가 온방을 더럽힘과 같이 교회는 다니엘이 마지막 날에 일어날 환상을 본 것 같이 멸망의 가증한 것들로 가득찰 것이다.

다니엘은 종말에 일어날 현상가운데 하나는 멸망의 가증한 것들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마지막 때가 된 줄로 알라고 하였다.(단 11:31, 마24:15-28, 막13:14-23, 눅21:20-24) 빛이 없고 흑암과 어두움이 오면 앞으로 나아갈 길도, 사람도, 물건도, 구별하는 식별력이 없어질 것이다. 세상의 빛이 어두워도 사물을 분별치 못하거니와 영안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냐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고 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 없는 것 같이 옳고 그른 것의 분별력을 잃은 사람들이 어떻게 백성을 바른길로 인도하며 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목자가 되겠는가? 또한 양들도 어떻게 주님 가신 길을 따라 가겠는가! 그래서 진리의 말씀에서 떠나 배도하며 다른 복음을 따르다가 멸망하고 말 것이다.

교회마다 “신천지 out”이라는 벽보를 붙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더욱 기성을 부리고 있고, 따르는 자 또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단과 정통의 분별력을 상실하면 기독교의 정체성을 잃어 사이비 기독교가 많이 일어나 핍박보다 무서운 미혹을 받기 때문에 교회는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교회든, 가정이든, 개인이든 가증한 것들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또한 옳고 그른 것의 분별력을 잃어버리면 교회는 큰 영적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가족 중 한사람이 정신적 치매 병에 걸려도 온 집안이 소란하거니와 한국교회가 영적 치매에 걸렸으니 얼마나 소란하겠는가! 그러나 그리스도는 모든 병을 고치는 의사이시다.

주님의 치료약인 말씀, 성령만이 영적 치매 병을 고칠 것이다. 밥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과 같이 말씀과 성령으로 못 고치는 병은 세상 약으로도 고치지 못할 것이다.

정신적 치매보다 영적 치매 병이 더 무서운 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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