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황수원 대표회장 선출... 합동 3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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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황수원 대표회장 선출... 합동 3년 만에 복귀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4.11.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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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32회 정기총회... 상임회장에 백남선 목사

대표회장에 황수원 목사·상임회장에 백남선 목사 선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유만석 목사, 이하 한장총)는 지난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2회 정기총회를 열고 예장대신 증경총회장인 황수원 목사(대구 대신교회)를 신임 대표회장에, 예장합동 총회장인 백남선 목사를 상임회장에 선출했다.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는 1976년 대신교회를 개척해 성장시켰으며, 지난 2012년 예장 대신 총회장을 역임하고 대구시기독교총연합회장, 안양대 신학대학교 동문회장을 역임했다.

증경대표회장들에게 안수기도를 받은 뒤 취임인사를 전한 황수원 목사는 “부족한 사람에게 귀한 단체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총대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교회와 사회, 남북통일에 앞장서는 한편 ‘한교단다체제’ 연합운동을 비롯해 장로교 신학을 바탕으로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환경문제, 대정부·대사회 활동에 소홀함이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한국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교회 뿐 아니라 온 세계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는 데 힘쓰겠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개교파·개교단·개교회주의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를 그르친 점이 없나 반성하고, 정치색 없이 큰 자와 작은 자, 큰 교회 작은 교회가 힘을 모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빛과 소금의 장로교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이 밖에 정관을 부분개정하고 부회장, 회록서기, 부회록서기 직제를 신설했다. 또 각종 보고와 제32회기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에 대해서는 서면보고로 심의했다.

특히 이번 회기에는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준비,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문제 등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총무에 홍호수 목사(예장대신), 서기에 이재형 목사(예장개혁국제), 부서기에 박혁 목사(예장합신), 회록서기에 구자우 목사(예장고신), 부회록서기에 고병훈 목사(예장피어선)를 각각 선임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2011년 11월 한장총 행정보류 결정을 내렸던 예장합동이 3년 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가 퇴임 대표회장인 유만석 목사와 퇴임 총무인 이경욱 목사 및 대사회활동 유공자인 윤희구 이종승 박종언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개회예배는 황수원 목사의 사회로 고신 부총회장 최수우 장로의 기도, 31대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의 설교, 제25대 대표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사, 이경욱 목사의 광고, 제27대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유만석 목사는 설교와 이임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고, 증경대표회장님들의 노고와 회원교단들의 협력으로 한장총이 한국 교계에서 큰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한장총을 통해 한국교회의 위상이 회복되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장총은 지난 회기 동안 제6회 ‘장로교의 날’ 개최, 필리핀 구호 및 교회 건축 지원, 장로교단 신학대 찬양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유가족 지원, ‘한교단다체제’ 추진, 육군훈련소 1700여명 진중세례,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를 비롯한 시국 관련 입장 정리 및 표명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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