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로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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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로 후보 단일화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4.10.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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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정서영 목사 양보로 극적 합의 이뤄

정서영 목사(왼쪽)의 양보로 대표회장에 단독 입후보하게 된 양병희 목사가 합의한 후 악수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 정기총회가 12월 2일로 앞당겨진 가운데 대표회장 선거가 투표 없이 추대형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가장 먼저 후보추천을 선언한 예장 백석총회 양병희 목사에 이어 예장 합동개혁총회 정서영 목사가 후보등록을 예고해 당초 2파전의 뜨거운 선거전이 예고된 바 있으나 정서영 목사의 양보에 의해 양병희 목사로 단일화 됐다.

최근 한국사회 내에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음을 실감한 두 교단의 후보들은 과열선거를 예방하여 아름다운 선거문화와 함께 한교연의 위상을 높이자는데 의견을 모아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것이다.

한교연 선거법에 따라 가군에서 대표회장 후보를 추천하게 돼 있어 예장통합과 백석, 합동개혁 총회가 대상이지만 통합이 후보추천을 안하기로 하고 백석과 개혁총회에서 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

지난 3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단일화 합의에 서명한 정서영 목사는 "한국교회에 연합단체들이 많은데 한교연이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여기는 한편 금권선거로 또 다른 아픔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단일화 할 것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가군에 있어 교단규모에 따라 백석이 먼저 하는게 좋겠다고 여겨 양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목사는 "양병희 목사님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있어 많은 활동을 해 오셨고 그만한 역량이 된다고 확신하며 많은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뒤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단독후보로 추대받은 양병희 목사는 "총회와 노회의 적극 지지를 받으신 정서영 목사님의 양보 결단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국교회와 백석총회를 위해 부족한 사람에게 양보하신 정 목사님께 보답하는 길은 상처받은 한국교회를 치유하고 연합기관 중 명실상부 최고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목사는 "일회성 행사 보다는 대사회와 정부를 향해 분명한 선지자적 목소리를 내는 일에 힘쓰도록 하겠다"면서 "한교연 내에 TF팀을 구성해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울타리가 되어주신 정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하는 연합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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