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2신] 제31회 행정총회 개회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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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2신] 제31회 행정총회 개회선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0.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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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총대 1237명 참석 … “내부 감사 문제 철저히 다룰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1회 총회가 전체 회원 1,474명 중 1,237명 참석으로 개회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31회 총회가 30일과 31일 양일간 광림교회에서 열렸다.

전용재 감독회장을 의장으로 서기 중부연회 강천희 목사(인천애광교회), 부서기 신은영 장로(교회학교전국연합회 회장)를 선임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8년 만에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총회인 만큼 감사함과 감개무량한 마음”이라며, “이번 총회가 감리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어 공천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보고를 비롯해 감사 보고가 진행됐다.

총회 분과위원회에서는 △선교국 △교육국 △사회평신도국 △사무국 △출판국 △연수원 △행정기획실 △기독교타임즈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교회학교전국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 등이 의제(정책·행정)를 보고했다.

이어진 감사보고에서는 감사위원회 위원장 허복수 목사가 은급재단의 은급기금 불법투자를 비롯해 재정 비리 사태 이후 ‘기독교타임즈’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요청했다.

허 목사는 “은급재단의 은급기금 불법투자에 대한 손실에 대해 대책위원회에서 교회와 검찰에 고발해 진행 중에 있으며, 민사에 대한 소송도 진행해 구상권을 행사 손실금을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타임즈’ 건에 대해서도 “비리 사태에 대한 행정적인 후속 조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당시 편집국장 박영천 목사가 검찰 수사 중 미국으로 도주해 체포 영장이 발부되어 지명수배 중”이라며 2013년 1월호 기독교세계에 임명공고 된 것에 대해서도 즉시 정정공고 하도록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전 감독회장은 “법적인 증거 부족으로 구상권이 없어 교회 재판을 통해서라도 바로 잡고자 했는데, 총회 심사위마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이것이 감리교의 현실이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되는 심사위에서 이 문제를 마침표 찍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감사 소견에 대해서도 그는 “감독회장의 자리를 걸고라도 감사의 문제가 내부적으로 변화되거나 실천되지 않으면, 이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서라도 철저하고 단호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후 회무처리를 마치기 직전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박은희 전도사가 발언을 통해 세월호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유가족들의 위로를 요청했다. 총대들은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1분간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어 각 분과위 모임을 가진 후 첫날 총회의 공식 회무가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총대들을 대상으로 ‘제1차 감리회 개혁을 위한 여론조사’가 감리회 개혁특별위원회의 주관으로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에는 개혁의 과제와 범위, 방향과 시기 등을 묻는 질문 6가지가 담겼다. 

이날 내빈으로는 기장 한용대 총회장, 침례회 곽도희 총회장,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 CTS 이영표 사장, 감신대 박종천 총장, 기사봉 김일환 총무, 협성대 장동일 총장 등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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