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신천지 포함 9개 종파 이단결의 안건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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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신천지 포함 9개 종파 이단결의 안건 채택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0.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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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행정총회 개회 … ‘21세기 찬송가’ 사용중지 결의도 논의하기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용재, 이하 감리회)가 오는 30일 열리는 총회에서 ‘21세기찬송가’ 사용중지에 대한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또 신천지를 포함한 9개 종파에 대해서도 이단 결의를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21일 광화문 감리교본부에서 열린 제12차 총회실행부위원회(총실위)에서는 제31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상정될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돼 많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날 총실위에서는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이기창·김용도)의 사용중지 협조 요청에 따라 ‘21세기 찬송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결국 대안 마련을 감독회장에게 위임하고 ‘21세기찬송가’ 사용 중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21세기 찬송가’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거액의 저작권료 문제 △신앙적․도덕적 비판에 있는 사람들의 가사 다수 수록 △애창찬송가 가사들의 임의 수정 △한국인 작곡 가사의 함량 미달 △편집의 비일관성 △민형사 소송 문제 등이 거론됐다.

그간 논란이 지속돼 온 ‘21세기 찬송가’에 대해서는 다른 교단들도 사용 중단을 결의하고 있는 상황. 지난 9월 총회에서 예장 합동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사용 중단을 결의했으며, 기하성(서대문)은 임원회에서 사용중지 및 새 찬송가 발행촉구를 결의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총실위는 신학정책 및 이단정책위원회(위원장:하재철)의 청원으로 신천지를 비롯한 ‘9개 종파에 대한 이단결의 상정의 건’과 ‘이단경계주간 설정의 건’도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청원된 9개 종파는 △신천지예수교장막성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증인회) △구원파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전능신교 △동방번개파 등이다. 이밖에도 예의 주시할 종파로 △김기동 베뢰아 아카데미(서울성락교회) △큰믿음교회(변승우) △만민중앙교회(이재록) △평강제일교회(박윤식) 등 4곳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단대책위원회가 연구한 내용들은 책으로 만들 예정이었는데, 평강제일교회에서 이를 알고 법원에 출판금지가처분을 신청했으며 안식교에서는 토론을 요청한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할 것이며 안식교와는 신학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밖에 총실위는 일영연수원 내 샬롬유스호스텔 폐업 후 용도변경 비용과 리모델링 비용 지출 승인 건을 감독회장과 본부 회계, 연수원장 등에게 위임하고 다음 총실위에서 추인받기로 했다. 또 두드림자살예방 중앙협회(회장:고수철 목사)의 감리회 소속 기관 인준 건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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