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정의를 향한 일치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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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정의를 향한 일치의 여정"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10.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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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련, WCC 제10차 부산총회 주요문서 심포지엄 시작
▲ 기사련-교회협이 '21세기의 교회와 선교'을 주제로 WCC 부산총회 주요문서에 관한 연속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련)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21세기 교회와 선교'를 주제로 3차례에 걸친 심포지엄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지난해 전 세계 345개 교단 대표들이 참여했던 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의 중요 문서들을 소개하고, 목회자들이 설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WCC총회 이후 한국 그리스도인의 일치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한신대 전철 교수는 '교회 공동의 비전을 향하여' 문서에 대해 다뤘다.

전 교수는 "'교회 공동의 비전을 향하여' 문서는 교회 일치의 과정을 형식적 대화와 사귐으로 소극적으로 정의하지 않고 시민사회의 공교회성 회복과 부정의한 세상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사역에 적극 동참하는 일치 여정에 함께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교회 일치보다 교회 분열의 깊은 상흔과 유산을 가진 한국교회는 '교회 공동의 비전을 향하여 문서'를 통해 세계교회가 어떻게 교회 일치에 관한 신학적, 예전적, 실천적 정체성을 모색해 나가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WCC 부산총회에서 발표된 '다종교 세계에서의 기독교 증언'과 '함께 생명을 향하여'에 대해 다른 감신대 최대관 박사는 이들 문서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일치된 인식에 대해 설명했다.

최 박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교회 공동체의 응답 행위이고, 다양성에 표현되는 하나님의 사랑의 흐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드러냈으며, 하나님의 선교에서 드러난 성령의 은사를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하게 한다"고 전했다.

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주제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였다. 역대 총회 주제 중 '생명'과 '정의', '평화'의 가치가 처음으로 함께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여겨지기도 했다.

장신대 백충현 초빙교수는 "WCC 부산총회는 교회의 정체성과 과제를 삼위일체 신학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고, 총회 문서를 통해 '생명' '정의' '평화'와 관련된 교회의 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공식문서 7개 중 주제와 관련된 4개, 채택문서 18개 중 4개의 문서를 분석했다.

백 교수는 "부산총회는 '생명' '정의' '평화'를 강조함으로써 온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신학적 방향을 제시했다"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비전이 이뤄지길 더 분명하게 기대하고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최측은 11월 17일 2차 심포지엄, 12월 15일 3차 심포지엄을 연이어 개최해 역시 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주요문서들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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