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같은 뿌리... 내년 총회서 하나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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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같은 뿌리... 내년 총회서 하나 되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10.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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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여의도-서대문, 지난 16일 통합위한 기도성회

같은 전통과 신앙을 가진 교단들의 통합이 한국 교회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금식기도원에서 ‘통합을 위한 기도성회’을 열고 내년 총회까지 다시 한 가족이 될 것을 다짐했다.

현재 통합논의를 진행 중인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총회장:이영훈 목사)와 서대문 총회(총회장:함동근 목사)는 정치와 행정적 대화와는 별도로 기도로 먼저 통합의 뜻을 모르기 위해 이날 기도회를 마련했다.
기도회에는 기하성 총재 조용기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성령운동을 통해 하나되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희망을 주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는 “교단이 갈라져 있으면 별 볼 일 없는 군소교단이지만 하나가 되면 힘있는 교단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사회가 총체적 어려움에 빠진 이때에 우리 기하성에 먼저 하나되어 민족을 치유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열 이전의 교단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조 목사는 “만나면 서로 형님, 아우 하는 우리 교단이 왜 나뉘어져야 하냐”면서 “서로 용서하면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화해를 간곡히 요청했다.

양 교단은 조용기 목사를 총재로 추대하고 수년째 교단 통합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러 물리적 요건으로 인해 아직까지 내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의도총회 이영훈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성령운동을 하는 한 교단으로 같은 뿌리와 교리,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용기 목사님의 뜻에 따라 우리가 하나되길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대문총회 함동근 총회장도 “사도 바울도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다”며 “내년 총회 때 기쁨으로 하나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기하성 총회는 1953년 미국 하나님의 성회 지원으로 출발했으며, 1980년대부터 분열과 통합을 거듭했다. 지난 2008년 기하성 서대문, 여의도, 예하성과 전격적인 통합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고, 이후 2011년 서대문과 여의도만 다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기하성 여의도와 서대문이 통합할 경우 교회 수 4천4백여 개, 성도 180만 명으로 예장 합동과 통합, 감리교, 백석에 이어 5대 교단에 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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