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부흥,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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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부흥,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10.1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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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성만교회, 일선 교회들에 성장 노하우 전수… 11월 22일 교사세미나

주요 장로교단 가을 정기총회에서 공개된 교세 통계에서 확인된 것처럼, 교회학교 침체 국면에 좀체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각 교단들마다 교회학교 학생 감소폭이 장년들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현상은 더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교회가 텅 빌 수 있다는 경고는 경고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다행히 한국교회 안에서는 교회학교 부흥을 일으켜가고 있는 교회들이 있다. 부천 성만교회(담임:이찬용 목사)가 바로 그런 교회다. 개척 이래 21년간 교회학교가 뒷걸음질 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교회다.

성만교회의 교회학교 부흥이 의미있는 것은 학생들의 정착과 성장이 장년부 부흥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형교회로는 근래 보기 드물게 지난 2013년 한해에만 등록교인이 9백 명에 달했다면, 이 교회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게 틀림없다.

▲ 부천 성만교회 중고등부 친구초청잔치 컴앤씨'(Come&See). 부천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만교회는 일 년의 목회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상당 부분을 교회학교 학생들을 위해 할애하고 있다.

이찬용 담임목사는 “교회 안에 어린아이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단순히 아이들이 적기 때문이 아니다. 교회가 생동감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성장 동력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교회학교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즐거운 신앙, 진지한 생활’을 강조하는 이찬용 목사의 목회철학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성만교회 사역에서 주목할 점은 교회가 세상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는 점이다 ‘꿈을 먹고 살지요’가 그 대표적 사역으로,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이면 전 교인이 부천지역 내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섬기고 있다.

지금은 전국에서 노하우를 배워간 교회들이 같은 날 동시다발로 참여하고 있으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는 성만교회 ‘꿈을 먹고 살지요’에는 지난해 3만명 이상이 다녀갔다.(올해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개최하지 않았다) 굳이 교회에서 운영한다고 홍보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주민들은 안다.

▲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 성만교회가 개최하는 '꿈을 먹고 살지요'. 2013년에는 어린이와 가족 3만명이 이상이 참석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회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사역이 바로 친구초청 프로그램이다. 어느 교회학교나 친구초청잔치이있지만, 성만교회는 분위기부터가 다르다. 교인들이 끌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단순한 프로그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며 은혜받고, 또 그것이 고스란히 초청된 이들에게 이어지는 것이다.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보면 ‘프렌즈 데이’, ‘독서마라톤’, ‘아동부 중고등부 새내기 1박 2일 여행’, ‘반별 여름캠프’, ‘담임목사님과 함께하는 파자마 토크’, ‘장로님과 함께하는 라면캠프’, ‘컴앤씨(Come&See), '성인식 여행’ 등. 이름만 들어봐도 뭔가 다르긴 다르다.

이것들을 통해서 학생들이 교회학교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교회 공동체 안에 정착해 양육되는 것이다.

부천 성만교회는 그동안에도 ‘꿈을 먹고 살지요’ 세미나 등으로 자신들의 노하우를 이웃 교회들에 나눠왔다. 올해부터는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초 있었던 1차 교사세미나에는 등록정원 1300명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참가 신청을 해, 당초 계획에 없었던 2차 세미나까지 개최하기도 했다. 2차 세미나 역시 1300명 100% 마감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만교회는 다가오는 11월 22일 제3차 교회학교 교사세미나를 개최한다. 성만교회 세미나의 특징은 단순한 강의 수준을 벗어나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각종 노하우들이 들어있는 프로그램 자료를 제공한다. 이번 교육에는 선착순 1200명에게만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교사들은 반드시 교회 홈페이지(www.sungman.net)나 포털사이트 카페(cafe.naver.com/sungmanfam)에서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문의 032-323-9521, 사전등록 2만원(교재, 식사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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