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육, 기본으로 승부하라”
상태바
“교회학교 교육, 기본으로 승부하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10.06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교육엑스포 2014’, 55개 기관 참여 … 이슈 컨퍼런스와 체험강의 마련

교육열에서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우리나라. 그 만큼 자녀 교육에 있어 정보와 자료, 교육기관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바른 교육철학과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골라내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임이 분명하다.

여기에 비춰볼 때 교회학교 교육 현실은 어떨까.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모두가 강조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하다. 교육자원 개발에 관심과 투자를 하지 않는 한국교회 일반적 정서는 교회 교육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게다가 소규모 기관이나 단체, 기독교 업체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콘텐츠를 개발해도 소개할 방법이 너무나 제한적이다. 만연된 무단복제 문제까지 더하면 절망적이 수준이다. 

다행히 2008년 시작해 매해 개최되고 있는 교회교육엑스포는 교회학교와 학부모, 교역자들이 신앙교육의 방향을 함께 나누고, 다양한 교육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가 되고 있다. 이렇듯 서울 명성교회(담임 : 김삼환 목사)가 주최하는 교회교육엑스포가 벌써 7회째를 맞았다.

▲ 제7회 교회교육엑스포 2014가 6~7일 양일간 서울 명성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엑스포에는 55개 전시부스와 24개 체험강의, 4개 이슈 컨퍼런스 등이 마련됐다.

올해 주제를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부제를 기본으로 승부하라’로 정한 것은 한국교회가 나갈 미래에 대한 해법을 복음의 본질, 즉 기본에서 찾아보자는 취지에서다. 말씀에 중심을 두고 뜨거운 기도와 열정으로 가득했던 부흥의 때를 회복하자는 것이다.

이번 제7회 교회교육엑스포에는 55개 교육기관이 참가한 전시 부스에서는 교회 교육에 대한 고민과 교육동향 정보, 교회학교 프로그램 등을 공유됐다.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나온 단체 관계자들은 전시 부스를 꾸미고,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단체와 관련 활동, 교육 자료를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개막식 후에 본격적으로 현장을 찾기 시작한 관람객들은 교회와 교단, 교육업체 등 각 부스들을 일일이 돌아보며 교회에서 혹은 자녀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찾느라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역시 여러 재료를 활용한 교재와 교구, 영상 애니메이션 콘텐츠 등에 관련된 전시가 많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 이단연구기관 교육자료, 대안학교, 청소년 사역단체 등 전문 분야와 관련도 전시도 발길을 사로잡았다.
 
엑스포를 주최하고 있는 명성교회는 지난해 1200 교회에서 5천여명이 방문했던 것보다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회 때부터 참가하고 있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 박상진 교수)의 선임연구원 신은정 목사는 “재정적 여력이 없는 기관들에게 교회교육엑스포는 우리의 사역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실제 많은 사람들이 연구소를 알게 되고 여러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효과를 전했다. 학교교육연구소는 올해 성경적 진로와 소명 탐색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스윗 스팟’을 들고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었다.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박상진 소장)의 신은정 목사(맨 오른쪽)와 연구원들이 전시 부스에서 교육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역시 교육 자료를 얻기 위해 매년 엑스포 현장을 찾고 있는 유승현 전도사(사랑과믿음의교회)는 “다양한 교재를 직접 보고 교회학교 교육을 위한 영감을 얻어 교회 실정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단체도 얻을 수 있는 자료도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개척 교회와 작은 교회를 위한 혜택과 배려가 더 있었으면 한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교회교육엑스포가 주는 또 다른 장점은 각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데 있다. 관람객들은 주제 강의를 비롯해 24개의 분야별 베스트 체험강의, 이슈별 체험강의를 선택해서 듣거나, 자녀 교육, 교회학교 부흥, 입시문제 등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4가지 이슈 컨퍼런스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직면해 있는 큰 위기는 저출산 문제, 세대 간 갈등, 높은 교육열 등으로 인해 신앙의 대 잇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교회교육엑스포 2014를 통해 교회학교 부흥의 계절이 다시 한 번 찾아오길 기대한다”며 개최 취지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