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에서 배우는 영성 깊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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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서 배우는 영성 깊은 기도”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0.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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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정석 / 조기연 / 대한기독교서회
△기도의 정석 / 조기연 / 대한기독교서회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영성은 바로 ‘기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교회의 타임테이블은 주일예배, 주일오후예배, 수요기도회, 금요철야, 새벽기도 등 공적인 예배와 기도모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한국 기독교는 역사 속에서 기도의 능력을 체험해왔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만큼 열정적이고 뜨거운 기도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날 한국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숫자는 점점 감소하고 있고, 교회와 성도는 오히려 이 세상에서 외면당하거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우리나라 그리스도인이 그토록 열심히 하는 기도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본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한국 교회의 성도들의 기도가 ‘청구서’ 기도로 전락했다고 진단한다. 공적인 예배시간이건 개인적인 기도 시간이건 기도와 예배의 제목이 단순히 무엇을 요구하는 것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도와 예배의 중심과 지향점은 줄곧 ‘나 자신’에게 있다.

즉, ‘나’를 중심에 두고, 하나님을 ‘자신의 세속적인 욕구와 요구를 채워주시는 분’이라는 인식으로 전락시킨다는 것. 이러한 이해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와 신앙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현세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기도를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 있을 때에 세상 사람들과 구별될 수 없다.

본서에는 이러한 기도의 방식을 깨트리기 위한 모델로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를 제시한다. 아울러 초대교회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공예배 기도는 물론 사적인 기도까지 포함하는,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관점에서 ‘기도의 모범’이 될 만한 기도문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이 드리는 기도를 되돌아 볼 수 있으며, 기도란 무엇이며 올바른 기도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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