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세상 희망의 복음 / 김유복 / IVP
저자 김유복 목사는 신을 믿는다는 것은 세뇌라 생각했다. 세뇌란 특정한 사상을 억지로 받아들이게끔 생각을 강제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기 위해서는 큰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예수님은 소설 속에 나오는 신화적 인물에 불과했다. 복음서의 많은 내용들은 조작된 것이라 여겼다. 특히 부활에 대해서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고,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원자로 믿고 따른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한편 교회는 고통받는 세상 현실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세상이 엉망으로 보이는 것처럼 교회의 모습도 엉망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의 기독교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이 깨지기 시작했다. 저자는 ‘복음’이란 절망스러운 세상으로 돌진해 들어온 ‘희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와 같이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의 참된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
이 책은 1부에서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몇 가지 단서를 다룬다. 그리스도인들은 도저히 믿기 힘든 존재를 맹목적이고 억지스럽게 믿는 것이 아니며, 그들의 신앙에는 일정 수준의 합리적인 근거들이 있다는 것이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기독교 이야기를 썼다. 세상이 왜 고통에 빠지게 되었고, 기독교의 하나님은 고통에 빠진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하시는지, 그리고 고통에 빠진 이 세상에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 다룬다.
김유복 목사는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그 나라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일하심으로써 깨어진 이 세상을 회복하려 하신다”며 “이 책은 기독교가 제시하는 궁극적 희망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