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가 희망이고, 대안이다”
상태바
“작은 교회가 희망이고, 대안이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9.29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명평화마당, ‘2014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작은교회 박람회’ 개최

한국 교회의 희망적 미래를 위한 대안을 ‘작은교회’에서 찾는 박람회가 열린다.

생명평화마당(공동대표:권진관·김정숙·방인성·이정배)은 오는 10월 11일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2014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작은교회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생명평화마당은 오는 10월 11일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2014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작은교회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작은교회 박람회’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성장주의와 물량주의에 있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탈피하고 새로운 대안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는 박람회다.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주제별로 작은교회의 활동을 담은 부스가 설치되며 풍성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부대행사에서는 좋은교회학교 교사 강습회(길목협동조합)와 집담회 ‘목회자 청빙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교회개혁실천연대), 주제별 나눔 ‘교회와 갈등전환’(갈등전환센터)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29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는 “이제 한국 교회는 성장주의와 물량주의, 기복신앙을 멈추고 제2의 종교개혁이 일어나야할 때”라며 “‘작은교회운동’은 한국 교회를 살리는 운동이자, 대안적 운동으로 제2의 종교운동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대표 이정배 교수(감신대)는 “올해에는 세월호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났다”고 환기하면서 “탈(脫)성장, 탈(脫)성직, 탈(脫)성별의 가치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교회가 보다 성숙해지고, 기존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는 도전을 받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여교회와 단체를 희망주제에 따라 나누어 부스별 전시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관심사가 비슷한 공동체들이 협력해 희망 주제를 심화시키고 야기된 문제점을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한 공간인 것.

분야별 주제는 △민주적 교회 정관 △청소년 사역 △예배/예전 △마을/지역운동 △평신도/탈성직 △영성수련 △환경생태 △건물없는 교회 △성서연구 △교회음악 △교회분립 등 13가지이다.

정경일 박사(새길문화원장)는 “작은 교회들은 서로 공생하고 나누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회마다 고민하는 주제에 대한 공통점을 서로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희망 주제별 교회의 부스활동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특히 생명평화마당은 이번 박람회의 대상을 ‘신학생’에게 초점을 맞췄다. 방인성 목사는 “기독교 미래를 책임질 신학생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고자 한다”며, “그들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경건한 눈을 갖게 하는 것이 앞선 목회자들의 책무라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60여개 교회 및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