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단과도 대화하고, 한기총 개혁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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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단과도 대화하고, 한기총 개혁 이루겠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9.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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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개혁을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어느 누구와, 어느 교단과도 대화할 것이라며 연합에 대한 강한 바람도 드러냈다.

이 대표회장은 먼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 위상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하고, “이것만 된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을 것이며, (교회의 하나됨으로) 내 임무는 다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행상태인 한기총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대화의 의지도 드러냈다. “모든 교단들에 대한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지금도 교단들과 만나고 있고 좋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복귀를 희망하는 교단들에 대해서도 차차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막을 내린 예장 합동총회는 한기총이 해제한 다락방에 대한 이단성을 재확인한 상태. 인사차 방문한 일부 교단의 9월 총회에서도 한기총과 관련한 거리 두기 분위기를 감지했지만, 이 대표회장은 “얼마든지 하나로 합해질 가능성은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하나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해결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면서 대화에 대한 강한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이대로 평행선으로만 달리면 답이 없다”면서 탈퇴 교단들의 한기총 복귀를 당부하고, “한기총을 떠난 교단들이 큰 뜻을 가지고 복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계속 제시되고 있는 ‘정관 변경’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다루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회장은 직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공동으로 발표한 선언문에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신앙 노선을 적극 지지하고, 한기총이 진행했던 모든 것을 수용하고 계승하기로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한기총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홍 목사의 노력을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홍 목사 개인에 대한 지지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또한 “한국 교회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원래 출발했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환골탈태하는 정신으로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이단사이비 문제와 관련, 한국 기독교가 하나가 되어 끝까지 척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이 대표회장은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풀 수 없는 전체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루고 공식적인 한국 교회의 입장으로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 사회를 섬기는 일에 있어서는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하나됨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부활절 연합예배를 비롯한 한국 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일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할 것이며, 하나의 협의체를 만들어 대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계속 대립하고 분열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하나 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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