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믿음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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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만나는 믿음의 양식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4.09.24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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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을. 진부한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그 어느때보다 책 읽기 딱 좋은 계절임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책을 통해 지식과 소양을 기르는 것도 좋겠지만 ‘복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선선한 가을 바람 맞으며 머리와 가슴 속에 복음의 알곡이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 13권을 골라봤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추천할만한 책 7권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또한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yesigoodnews) 이벤트를 통해 소개된 책을 선물합니다.

1. 세상의 마지막 밤
(C. S. 루이스 지음, 홍종락 옮김, 홍성사, 12000원)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꼽히는 기독교 사상가이자 시인, 비평가, 영문학자인 C. S. 루이스 작가의 에세이가 담긴 ‘세상의 마지막 밤’. 그의 원숙한 신앙과 예언자적 통찰이 녹아 있다.

‘세상의 마지막 밤’을 포함한 7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기도와 믿음, 종말론 등 전통적인 기독교의 주제를 다뤘다. 그만의 신학적 견해는 물론, 교양(문화)과 교육 제도, 일과 작품, 우주 개발을 다룬 네 편의 글에서 사회비평가 루이스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꼭 다루어야 하는 긴급한 주제에 관해 솔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치밀하게 사고하며 핵심을 짚어 준다.

스스로 평신도임을 자처했지만 그의 신학적인 글은 현대의 많은 신학자들이 연구하고 인용할 만큼 성경적이고 통찰력이 있다. 그룹을 만들어 함께 읽으며 토론해도 좋다.

2. 삶이 복음이다

(이채영 지음, 예영커뮤니케이션)

저자 이채영 선교사는 의대를 나와 외과 전문의가 되었지만 의료선교사로서의 부름을 받았다. 제자 훈련 및 성경 대학을 수료하며 선교지로 나갈 준비를 다 갖췄지만 자녀의 선천성 질환 수술로 인해 선교지에 나가지 못했다. 대신 국내에서 통합 선교 관련 사역을 감당하며 복막 전이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종양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수백 건의 수술을 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환자들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채영 선교사의 하나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여정을 그대로 담았다. 다양한 전문성을 포괄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른바 ‘통합 선교’를 펼치는 이채영 선교사만의 색다른 선교를 엿볼   수 있다.



그외
기다려! 손잡고 같이 가
(남서울은혜교회 장애사역위원회, 크리스챤서적)

그외 문맥, 성경이해의 핵심
(리처드 L. 슐츠 지음, 김태곤 옮김, 아가페북스)




3. 전도의 유산, 오래된 복음의 미래

(김선일 지음, SFC)

한국 교회의 미래를 고민하다보면 ‘전도’란 필수불가결한 고민 요소. 최근 모 대학 동아리에서 전도를 거부하는 카드를 만들어 배포한 사례가 있다. 전도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이를 거부할 권리도 있다는 것. 저자 김선일 교수는 이를 시대적인 현실이라 말한다. 한국 교회가 자기 중심적인 전도를 강요하는 패러다임을 고수할 때, 복음은 더 거절 당한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현대의 전도 원형과 한국 교회의 전도법에 대해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4. 삶을 위한 신학(모든 이를 위한 기독교 신학 입문)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안종희 옮김, IVP, 13000원)


고통과 죽음, 의심과 절망이 우리의 영혼을 휘감을 때, 신학은 우리의 신앙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머릿속으로만 알아온 지식이 뼈아픈 현실의 경험과 부딪힐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회의를 느낀 적이 있다면 ‘삶을 위한 신학’을 추천한다.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신학이 단순히 기독교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복잡한 삶의 경험과 우리의 영성을 이어 주는 탄탄한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신학적 지성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5. 신뢰
(노먼 V. 필 지음, 임은묵 옮김, 예찬사, 12000원)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저자 노먼 V. 필 박사의 역작. 하나님에 대한 신뢰하는 방법 15가지를 역설하고 있다. 크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크신 하나님을 믿고, 크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크신 하나님을 모시고 계신 것처럼 행동하면 크게 쓰임받는 하나님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외 중동사역 10년 100가지 에피소드
(김모세 지음, 쿰란출판사, 13000원)

그외 셸링(절대자와 자유를 향한 철학)
(바움가르트너, 코르텐 지음, 이용주 옮김, 동연, 18000원)






6. 하나님만 바라보는 하나님 바보 1, 2
(전승호 글, 그림, 터치북스, 12000원)

애니메이션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승호 감독이 자신의 신앙 고백을 만화로 그렸다. ‘하나님 바보’로 살아가고자하는 그의 마음이 글과 그림에 따뜻이 녹아있다.





7. 주는 나의 피난처

(코리 텐붐 지음, 양은순 옮김, 생명의말씀사, 15000원)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들에게 핍박받는 유대인들을 숨겨준 코리 텐 붐 가족. 그로 인한 모진 수용소 생활을 견디며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참된 복음을 전한 감동 실화를 담았다.

실화라고 하기에 너무나 드라마틱한 코리 텐 붐 가족의 이야기는 1976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다. 지금까지 그리스도인, 비그리스도인을 망라해 전쟁의 뼈아픈 실상과 인간의 죄성,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참 믿음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안겨주었다.

현대적인 언어와 감동으로 재탄생한 ‘주는 나의 피난처’를 통해 코리 텐 붐 가족의 살아있는 믿음을 더욱 생생하게 느껴보자.

그외 풍성한 삶의 기초
(김형국 지음, 포이에마, 18000원)

그외 버팀목
(전용대 지음, 마음지기,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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