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백석총회와의 통합 큰 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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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백석총회와의 통합 큰 산 넘어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4.09.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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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제49회 정기총회 개최 … 둘째날 진통 끝에 통합추진위 보고 받아

예장 대신총회(총회장:최순영 목사)가 오랜 산고 끝에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와의 통합에 한 발 다가섰다. <16일 오후 6시 현재>

대신총회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안산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우물을 다시 파자’를 주제로 제49회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둘째 날인 16일 오후 회무 막판 ‘통합추진전권위원회(위원장:박재열 목사)’ 보고를 받고 나머지 일정을 다음날로 넘겼다.

통합추진위 보고는 당초 상비부 및 상설국 보고에 이어 상설/특별위원회 보고 중 선거관리위원회 보고 다음인 9번째로 보고토록 했으나 사안이 중요하고 토론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라 기관 보고와 연합사업 보고 등 모든 보고를 마치고 진행됐다.

통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통합에 대한 찬반 입장이 팽팽해 결국 한 차례 정회 후 비공개로 회의를 하고서야 마무리를 지었다. 정회시간을 이용해 증경총회장단이 모여 조율을 한 끝에 김요셉 목사가 증경총회장단의 의견을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통합추진전권위원회의 보고가 있었다.

최순영 총회장과 박재열 통합추진전권위원장은 서로의 오해와 실수에 대해 사과했으며,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추진위원회의 보고를 받아 임원 선거 후에 본격적인 통합 여부를 총대들에게 묻기로 했다.

통합추진전권위원회는 “수차례 통합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대신 교단의 신학과 역사를 가장 잘 지켜 나가는 교단”이라는 이유를 들어 백석과의 통합을 추진해 왔다.

통합추진전권위원회는 교단 통합의 효과로 △교회 개척과 홍보 효과 향상으로 전도에 유익 △상회비와 후원금 등 개교회 재정 부담 감소 △총회회관 전체 임대로 총회 부채 탕감에 큰 역할 △대신세계선교회 위상 강화 △신학교 입학생 부족 문제 해소 △교계 연합사업 활성화 △노회 가입 신청 쇄도 등을 꼽았다.
한편 총회 둘째날에는 예장 통합 부총회장인 정영택 목사가 방문해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대신총회와 백석총회의 통합 이야기는 가뭄에 단비 처럼 한국 교회에 전해지는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전해 큰 박수를 받는 등 총대들의 마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쳤다.

대신총회는 셋째날 오전 임원선거를 치르는데 이어 통합안 등의 안건을 다루고 49회기 예산안을 통과시키게 된다. 임원 선거는 총회장에 전광훈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으며, 등록을 안한 목사 부총회장은 현장에서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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