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앞에서,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상태바
“십자가 앞에서,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9.12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故 옥한흠 목사의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 개봉

“한국 교회를 살리는 방법은 목회자가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지난 9월 2일은 옥한흠 목사의 4주기였다. 그가 떠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예수의 제자, 옥한흠’으로 기억하고 있다.

오직 예수에 미쳤던 사람, 故 옥한흠 목사의 삶 자체를 다룬 영화 ‘제자, 옥한흠’이 오는 10월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1978년 사랑의교회를 개척한 그는 줄곧 ‘한 사람’ 철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사력을 다했다.

▲ 다큐멘터리에 담긴 고 옥한흠 목사 생전 모습.

사역을 하는 그의 바람은 성공한 목회자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예수의 제자가 되는 것, 그리고 단 한사람의 성도라도 진정한 예수의 제자가 되는 것 그것뿐이었다.

사랑의교회는 지역교회에 제자 훈련을 접목해 풍성한 열매를 거둔 첫 사례이기도 했다. 또한 오늘날까지 국내외 수많은 교회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부인과 절제가 빚어낸 그의 설교는 아직까지도 듣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또 강해 설교 시리즈를 통해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지평을 넓혀준 옥한흠은 실로 우리 시대의 탁월한 성경 해석가요 강해 설교자이기도 했다. 50대 초반에 발병하여 72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는 한국 교회를 향해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를 제작한 김성철 감독은 “이 영화는 목회자, 신학생,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봤으면 하는 영화”라며 “자기 몸을 혹독하게 치면서 사도바울의 삶을 쫒아갔던 옥한흠 목사의 삶을 통해 교회의 본질을 깊이 있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옥한흠은 한국 교회의 모든 문제가 목회자에게 있다고 강조하면서 철저한 자기 갱신을 하지 않으면 한국 교회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타깝게도 그의 예측은 오늘날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초대교회 교인들과 사도 바울의 삶을 따라 항상 낮은 자세로 살았던 그의 삶이 한 편의 영화로 탄생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에 묵직한 울림을 던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