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사람 주도의 소그룹은 오래 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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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사람 주도의 소그룹은 오래 가지 못한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9.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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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소그룹 변화를 위한 5가지 방법’ 제시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만큼이나 소그룹으로 유명한 교회이기도 하다. 새들백교회의 예배 참석 인원은 2만5천여 명. 하지만 소그룹에 참여하는 인원이 이를 뛰어넘는 3만5천여 명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더 놀라게 한다.

예배 참석 인원보다 소그룹 참석 인원이 더 많은 새들백교회의 소그룹은 어떻게 운영되기에 이런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는 것일까. 문화사역연구원이 소그룹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작은 모임에 우선순위를 둘 것 △한 사람이 주도하지 않게 할 것 △경청과 존중의 문화를 만들 것 △솔직함과 정직함을 공유할 것 △공감을 넘어서 함께 문제 해결을 시도할 것 등이다.

문화선교연구원은 먼저 “각자의 삶을 나누면서 신앙을 토대로 서로 격려하고 개인의 문제에 대해 기도를 요청하거나 협력을 구하는 등 확대된 가족으로서의 작은 모임을 생각한다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각자의 삶이 중요한 만큼 자신의 일 외에 소그룹원들의 삶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한 사람이 소그룹을 주도해서는 안 되는 것도 지켜야 할 부분. 소그룹의 관계를 원만히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낮아지려는 태도가 중요하고, 한두 사람의 의견에 의해 끌려가는 소그룹은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공부를 할 때도 한 사람이 주도하기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상대방의 말을 겸손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람만이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소그룹 구성원의 믿음의 연륜이 다르기에 먼저 된 자가 나중 된 자를 섬기는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한두 번 만나고 끝나는 모임이 아니라면 솔직함과 정직함은 반드시 공유되는 것이 좋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의 공동체는 서로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눈물을 흘려주는 공동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작은 그룹 모임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우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공간을 준비하고, 소그룹 모임 공간은 대화식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간단한 다과, 나눔지나 성경공부 교안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데, 모임 후에는 반드시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로 마무리하도록 한다.

문화선교연구원은 “주일 예배에서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고 결단을 하겠지만,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살아내는 것은 작은 모임에서 이루어진다”면서 “함께 교제하고 봉사하고, 말씀을 나누는 신앙생활의 대부분은 작은 소그룹 중심이기 때문”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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