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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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하는 교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09.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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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제99회 정기총회 전망, 23~26일 전북 변산 대명리조트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9회 정기총회가 “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하는 교회”를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개최된다.

기장 총회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은 한국 교회가 병들어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고”라며 “우리의 회개와 소명의식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주제를 정했다”고 주제선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총회 첫날 치러질 선거에는 직전 부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이변이 없는 한 총회장에 추대될 전망이다. 관심이 큰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는 양무리교회 최부옥 목사와 당항교회 정대성 목사가 입후보했으며, 장로 부총회장에는 강남교회 이호성 장로가 단독 후보 등록을 마쳤다.

▲ 지난해 9월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8회 정기총회 회무처리 현장

정기총회 주요 헌의안 중에는 우선 교단 부흥을 위해 추진해온 '비전2015운동'을 마무리하는 2015년부터 활동하게 될 가칭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개척자립선교센터’(기칭 기장 개척자립선교센터)의 설립 청원 건이 다뤄진다. 헌의안이 받아들여지면 선교센터는 100회 정기총회에서 공식 출범하게 된다.

또 가칭 ‘제7 문서’ 작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와 활동 건도 상정돼 논의된다. ‘제7 문서’는 기장 총회가 교단의 주요 정체성과 사역방향 등을 담아 발표한 여섯 종류의 문서를 잇는 것으로, 이번에는 현실 속 위기에 한국 교회와 교단이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내용이 담긴다.  그 내용은 신학적이되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장 총회본부 이전 헌의안도 중요 관심사다. 21세기 중장기발전기획위원회와 유지재단 이사회가 현재 수유동에서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이전할 것을 청원한 상태다.

이외에도 기장 총회가 직영하고 있는 한신대학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각 교회 200분의 1 의무헌금, 2015년 100회 총회 기념선교대회, 내성천 살리기 운동(영주댐 건설 반대)의 확산, 교회 절전소운동 확장, 평화통일 아카데미 개최 등도 헌의돼 총회 대의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기장총회는 회무 둘째 날 저녁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수요연합예배’ 준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예배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강정마을 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이 초청되며, 특히 총대들은 유가족의 증언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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