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이스라엘 바로 알 때, 한국교회도 바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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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이스라엘 바로 알 때, 한국교회도 바로 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8.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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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스라엘신학포럼, 오는 9월 16~18일 개최

‘유형’의 이스라엘 향한 하나님의 예언과 성취 조명
중동의 위기와 한국교회의 과제도 다룰 예정

신구약을 관통하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재조명하는 신학포럼이 열린다.

이스라엘신학포럼위원회가 주관하고 미국 조센피플미니스트리(Chosen People Ministries, 이하 CPM)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이스라엘신학포럼’이 오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사랑의교회와 일산광림교회에서 개최돼, ‘성경이 말하는 이스라엘과 한국 교회의 과제’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메시아닉 유대인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신학’을 다룬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독교는 신구교를 막론하고 성경 속 ‘이스라엘’을 ‘교회’로 생각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팽배한 반유대주의 정서 속에서 민족과 국가적 의미의 이스라엘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던 것.

포럼위원회 공동회장 김진섭 교수(백석대 구약학)는 “성경이 말하는 이스라엘은 민족과 국가의 의미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며 “성경의 이스라엘은 성경을 담는 그릇이며, 성경의 내용을 보여주는 창”이라고 설명했다.

성경 속 이스라엘은 다시 민족과 국가라는 ‘유형’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이유는 유대인 신학자들에 의해 이스라엘 현대사에 나타난 불가사의한 6가지 기적 등이 성경에 나타난 몇 가지 예언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민족이 흩어지고 성전이 파괴됨으로써 유형의 이스라엘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홀로코스트에서의 600만 명의 학살이 성경의 예언과 일치하고 유대민족이 1920년대 잃어버린 히브리어를 현대어로 회복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했으며,  6일 전쟁을 통해 예루살렘을 탈환한 것, 그리고 본토로 귀향하는 ‘알리야’ 운동과 메시아닉 유대인 확산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권혁승 교수(서울신대 구약학)는 “유대민족이 누린 영적 기득권은 끝났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고, 성전이 파괴된 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해석하지만 우리가 읽는 성경은 구약부터 유대적 배경에 의해 시작되고, 예수님과 바울 모두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성경이 밝히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만 성경해석도 올바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이스라엘이 교회로 대체됐다는 분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독립된 이스라엘과 고국으로 돌아온 유대인들이 성경을 담는 그릇이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종말예언은 성취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메시아닉 유대인을 통한 땅끝 선교의 완성에 대해 역설했다.

16일부터 시작되는 포럼은 첫 날 사랑의교회에서 베리 호너 박사가 ‘교회사로 보는 이스라엘’에 대해, 레이몬드 개논 박사가 ‘현대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반응’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17일에는 백석대, 서울신대, 총신대, 합신대, 장신대 등 각 신학대학원을 찾아가 ‘이스라엘신학’ 특강을 진행하며, 당일 저녁 온누리교회에서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메시아닉 유대인 소설가 조엘 로젠버그가 ‘성경, 현 중동 위기, 그리고 한국 교회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대해 강연한다.

18일에는 ‘미래 이스라엘’과 ‘현대 이스라엘 나라 안의 교회 성장’에 대해 다루며, 19일 마지막 날에는 일산광림교회에서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향한 목회자의 마음에 대해 다루며, 김진섭, 권혁승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스라엘신학포럼은 몇몇 구약학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올해 첫 포럼을 열고 국내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스라엘신학을 전파하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한국 교회 부흥과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한인디아스포라와 미주지역, 그리고 이스라엘 등지로 활동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문의:070-8628-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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