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창조세계에 펼쳐지는 성령님의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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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창조세계에 펼쳐지는 성령님의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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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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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의 예술을 향하여 - 시어벨트(Seerveld)의 개혁주의 미학 (18)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 안에 우리의 삶을 위한 풍요로움의 기준이 되는 자연을 창조하셨다. 시어벨트는 이러한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찰을 위하여, 성령님에 의해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을 우리에게 요청한다. 성령님은 ‘자연’에 거슬려 행하지 않으시며 그것에 맞게 행하시기 때문이다. 태초에 신성한 능력을 지닌 성령님은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시고 혼돈으로부터 질서를 창조하실 준비를 하시며 운행하셨다. 이 창조 능력의 역사는 성경 전체를 통해서도 계속되었다.

시어벨트는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창조세계에 성령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채우시고 움직이시며 살리신다고 힘주어 말한다. 인류의 공동 유익을 위하여 주권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하시는 성령님이 주시는 유익은 여러 방면에 걸쳐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청중인 우리가 찬송가 작사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중요한 성경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우시기도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리의 영이신 그분의 지속적인 사역은 우리를 시편 104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품을 수 있도록 인간의 삶 전체를 포함하신다.

그래서 시어벨트는 놀라운 영광으로서의 창조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시편 104편의 살아있는 비전을 붙들 것을 크리스천들에게 역설한다. 비전을 요약하면,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풍요로우심과 아름다운 질서를 돌아보시는 은혜 안에는 참 기쁨과 소망의 숨결이 자리하고 있다는 말이다. 죄 아래 있는 인간은 성령님의 조명이 없이는 하나님과 하나님께 속한 일을 생각할 만한 높은 지혜를 가질 수 없다. 그러나 성령님의 조명을 받는 자들은 자신의 눈과 귀와 마음의 능력을 초월하여 위대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시어벨트의 말대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오늘날 특정한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선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인간의 미학적 태도 역시 분리하여 생각하고 상대할 성질의 것이 전혀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미학적 의사소통을 하도록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조세계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언제나 아름다운 사실들의 총체는 아니라고 시어벨트는 힘주어 말한다. 그에 의하면, 과학과 마찬가지로 예술은 시편 104편을 바라보는 시각에 성경적 관점의 결핍이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초점을 상실하고 손상되고 기이하고 우상숭배적인 문화의 조악한 형태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우리에게 엄습하는 타락한 문화와 예술을 바꾸어 갈 수 있는 변혁의 힘이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본성에 초월성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않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하게 보여 알게”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내용에는 비이성적이거나 비논리적인 것은 없다. 그분은 남자와 여자를 그분의 마음과 뜻을 알 수 있는 피조물로서 창조하신 분이시며 계시된 진리 안에서 당신의 마음과 뜻에 관해 알 수 있도록 허락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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