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주목할만한 선교 훈련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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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주목할만한 선교 훈련 프로그램 소개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4.08.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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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단기선교여행 끝났는데, 받은 마음 어떻게?

여름 단기선교 여행의 시즌이 끝났다. 많은 성도들이 단기선교 여행을 통해 선교지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품고 돌아오지만 이를 어떻게 지속・발전시켜나갈지 막연하다. 선교단체들이 매학기 선교 훈련을 실시하지만 단체 수도 많고 코스도 다양해서 어디서 어떤 훈련을 받는 것이 좋을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단체가 어떤 코스를 운영하는지, 가을에 시작하는 선교 훈련을 정리해 보고, 전문가로부터 선택시 주의사항을 들어봤다.

선교한국 협력 기관인 선교한국파트너스가 실시하는 퍼스팩티브스(PSP・Perspectives on the World Christian Movement)과정이 오는 9월 4일부터 전국적으로 개강한다.

PSP는 기독 청년들에게 올바른 선교관을 심어주고 선교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성경・역사・문화・전략적 관점을 중심으로 12주간 선교에 대해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세계적 선교 역사의 흐름과 미전도 종족을 향한 선교 사명과 전략,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과제 등이다.

첫 수업은 서울 송파구 주님의교회에서 다음 달 4일 열린다. 서울에서는 9월 13일, 15일, 16일부터 각각 남대문교회와 예수가족교회, 서울영동교회에서 시작한다. 부산 대청교회와 창원 가음정교회, 전주예수병원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프로그램이 열린다.

PSP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미국세계선교센터(USCWM)에서 인증하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 한국에서는 2000년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294기가 진행됐으며 수료생은 1만5천여 명이다.

선교한국파트너스는 PSP 외에도 심화 과정으로 불교권 바로 알기 학교와, 이슬람인 카운터 등도 함께 진행한다(02-889-6400 psp.or.kr).

GP선교회는 직접적인 선교 훈련에 앞서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한 선교적 세계관 학교를 개강한다. 오는 9월 27일부터 송파구에 위치한 GP선교회 본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총 8주간 진행된다.

훈련은 강의와 소그룹 모임으로 진행되며, 특히 강의를 통해 익히고 배운 것을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샵으로 진행된다. 훈련 기간 중 1박 리트릿이 포함된다(02-443-0883 pm@gpkor.com).

SIM 선교회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공동으로 선교와 영어가 접목된 ACTS-SIM 선교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9월부터 12월초까지 매주 3일씩 12주 동안 진행된다. SIM의 필드사역자이자 영어교육 강사인 지미 콕스와 록산느 콕스, 머레이 어슈얼츠 등이 강사로 나선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영미권 원어민 선교사들과 함께 영어 회화와 영어 발표, 영어 성경공부 등을 하다 보면 선교 사역과 생활의 실제적 측면들을 익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명에서 20명 내외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강의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이밖에도 단기선교팀을 위한 선교 현지 언어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네팔어와 미얀마어, 방글라데시어 등 12개 언어에 대한 언어교육과정을 4주 8시간에 걸쳐 진행하며 신청단체와 협의하여 교육장소를 정할 수 있다(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 031-770-7822~3 www.acts.ac.kr).

성경번역선교회(GBT)는 성경을 중심으로 선교 관심자와 헌신자를 위한 10주 과정의 선교학교를 진행한다. 선교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고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선교일반・성경과 선교・선교 준비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서울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대전, 부산 등 14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총신대 신대원과 장신대 신대원, 한신대 신대원, 고신대 신대원, 한동대학교 등에서도 개설된다(070-8670-6355 wschool@v2025.or.kr).

미전도 종족 선교에 헌신하고 싶은 성도에게는 인터콥에서 마련한 비전스쿨을 추천한다. 세계환경과 세계체제 등 거시적 안목이 필요한 부분부터 교회 개척 전략과 팀사역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12주에 걸쳐 교육받을 수 있다. 전국 52개 지부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교육기간 중 세 차례 진행되는 1박2일의 비전캠프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만큼 지원자들의 단단한 각오가 요구된다(본부비전스쿨 070-8787-8630 www.intercp.net).

북한 선교에 관심있는 성도라면 모퉁이돌선교회의 가을 학기 선교학교를 주목할만 하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오는 9월 13일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선교학교를 개강한다. 선교회의 송재선 목사와 심주일 목사 등 북한선교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선교회 관계자는 “북한을 향한 비전을 구체화 시키고 삶으로 살아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북한선교에 관심있는 성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9월 13일 선교회 예배실에서 개강 예배와 각 과목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며, 등록하지 않은 이들도 참여할 수 있다. 훈련은 12주간 진행된다(02-796-8846 http://www.cornerstone.or.kr).

선교한국파트너스의 한철호 상임위원장은 “선교사가 될 사람만 선교훈련을 받는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모든 크리스천이 선교적인 삶을 살기 위해 선교교육은 상당히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성도들이 교육기간이 길다는 점에 겁을 먹는데 교육은 언제나 쌍방향 노력이 필요한 것” 이라며 “참가자들이 시간을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상임위원장은 또 “검증된 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며 “교육을 받기 앞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신에게 맞는 선교훈련이나 단체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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