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서명 l천만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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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난민 서명 l천만명 달성
  • 승인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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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시작한 대 국민 서명운동이 불과 2년만에 1천만명의 서명을 달 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탈북난민보호UN청원운동본부(본부장:김상철)는 지난달 29일 현재 서명자가 1천2만4천여명 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를 기념하는 토론회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4월 말일경에 1천만 달성 기념 국민대회를 대대적으로 열겠다고 설명했다. 또 운동본부는 총 3.2톤 분량의 서명용지를 5월중 뉴욕 유엔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주제발제를 맡은 박상봉소장(독일통일정보연구소)은 최근 일어난 중국과 북한의 상 황에 미루어 10만명의 탈북자가 남북정상회담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시기에 맞춰 대거 강제송환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에는 10만명 가량의 탈북자가 자유를 찾아 헤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을 중장기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이들을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하여 합법적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의 견이 모아졌다. 지난 99년 4월 16일 발족식을 갖고 1천만명의 서명으로 탈북자들을 난민으 로 보호하겠다고 나선 운동본부는 여러가지 국내외적 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1천만명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1천만명 서명의 의미는 단지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운동본부는 지난 99년 2백50만명 의 서명을 제네바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전달함으로써 국제적 관심을 끌어낸 바 있 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서명운동보다는 국제 여론결집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정부가 오는 2008년 올림픽을 북경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WTO 가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국 제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기 때문. 이런 의미에서 운동본부는 국제언론을 환기시키고 전세계를 향해 탈북자의 실상을 알려 중국정부의 마음을 돌리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 다.

이현주(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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