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도는 ‘전도의 핵’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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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도는 ‘전도의 핵’에서 출발한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8.19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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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교회, 이렇게 만들어라(1)

전도의 핵 / 양의문교회

‘작은 교회일수록 전도에 집중할 것’.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것도 개척 교회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일. ‘전도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의문교회 정원달 목사는 개척 교회, 작은 교회일수록, 교회 중직자일수록 현장을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전도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전도할 사람, 즉 ‘전도의 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전도는 핵심 3인에서 출발한다.

# 담임목사가 전도하라

‘전도의 핵’은 진주를 얻기 위해 진주조개에 핵을 심듯이 전도를 위한 핵을 만드는 일을 말한다. 꼭 담임목사가 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 일이 전도의 성패를 좌우하고, 이 일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없다.

정 목사는 목회자들의 적극성을 주문한다.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회자가 직접 전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직접 전도하는 그 적극성이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성도들에게는 산교육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많은 목회자들이 그물을 던져놓고 고기가 잡히기만을 기다린다. 집회를 해서 사람을 모으는 것을 목회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정 목사는 말하는데, 이런 방법은 자원이 풍부한 큰 교회에 유리한 방법. 이 보다는 직접 고기를 잡는 방법을 주문한다. 결국 목회자가 전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양의문교회는 철저하게 '현장 전도'를 지향한다. 그리고 전도된 성도들은 '새가족반'을 시작으로, 5단계의 교육과정을 거친다.
전도의 핵을 만들기 위해서는 3명의 전도자를 만드는 것이 핵심. 이 3명의 핵심 인원만큼은 목회자가 직접 전도해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매일 거리로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른 아침에는 출근하는 직장인이나 등교하는 학생들, 이후 오후 시간에는 집안일을 끝낸 주부들을 만날 수 있다.

전도의 핵이 구성되면 본격적인 전도가 시작된다. 3명의 핵은 전도의 ‘협력자’로서 목회자와 함께 전도하게 되는데, 아는 사람 → 친척 → 친구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시켜 나간다. 그리고 모든 전도 사역에 함께 하면서 전도에 대한 모든 정보와 사역을 공유한다. 말 그대로 전도를 위한 협력자가 되는 것이다.

정 목사는 “개척 교회는 반드시 전도해야 하고, 목회자가 꼭 전도해야 한다. 성도 수 50명 전후로는 목회자가 입이 부르트도록 전도해야 한다”며 전도에 매달릴 것을 강조한다.

# 협력자를 ‘동역자’로

전도가 본격 궤도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전도의 핵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도 인원은 50명 선을 넘어서게 되는데, 협력자가 ‘동역자’가 되는 시기다. 성도들이 목회의 동역자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 정 목사는 “그동안 담임목사가 현장에서 보여준 전도의 모범들을 직접 실천하게 함으로써 함께 전도하고 목회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동역자가 되면 이 때부터 혼자 전도를 나가게 된다. 이 동역자는 전도를 통해 2~3명의 전도의 핵을 만들어 한 팀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확대시켜 목장을 만들고 직접 관리하게 한다.

양의문교회는 전도의 핵과 목장을 통해 교회를 활성화시켰는데, 권사가 되기까지 6개의 목장, 장로는 3개의 목장을 독립시켜야 한다. “교회 중직자들이 사역의 현장, 전도의 현장을 몰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 목사의 목양 원칙이다.

교회에 등록한 성도들은 타 교회에서 옮겨온 경우라 해도 ‘새가족반’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교회의 ‘멤버십’을 주지 않는데, 멤버십이 없는 성도는 교회의 중요 결정 사항에 참여할 수 없다. 가혹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이후에는 전체 8강좌로 구성된 ‘4비전반’, ‘기초반’, ‘양육자반’, ‘사역자반’의 교육들이 진행되는데, 성도들이 사역의 현장을 천국으로 만들고, 교회가 어떤 곳인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인지를 알게 하며, 이 과정들을 통해 교회의 뼈대를 완성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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