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화소명을 이루어 가시는 성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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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소명을 이루어 가시는 성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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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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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의 예술을 향하여 - 시어벨트의 개혁주의 미학 (16)

시어벨트는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여기에 문화 예술의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그는 온 세상을 향해 열려있는 문화 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부르셨음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자기 나라의 일꾼을 부르실 때 모든 인간적인 차별을 없애시고 모든 사람을 포괄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하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인 우리가 아름다운 대사(ambassador)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시어벨트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문화 소명을 수행시키기 위하여 먼저 고유의 권한으로 인간의 죄 값이 무엇이든지 사해주신다고 한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이 지으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반복되었으나 타락 후에 인간이 자기에게 좋은 것을 찾으면서부터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 없었다. 아담이래로 죄가 세상에 들어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창조적인 선물을 스스로 제한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시어벨트에 따르면 이것을 극복하는 일은 성령님의 인도에 의한 삶을 실현하는 것이 최선이다. 성령님에 의한 길은 성령님이 우리의 마음을 붙잡을 때 발생한다. 그때 우리의 마음은 변화하여 그리스도의 몸에로 반응하여 얼굴을 돌리고 대면하게 된다. 이렇듯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소유하고 헌신하려는 인간의 변화를 시어벨트는 다음과 같이 섬세히 묘사한다.

“남성과 여성은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된다. 그것은 당신의 신장에 2규빗을 더하거나 지능지수가 20점 올라가거나 갑자기 매력적으로 되거나 바이올린 명연주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당신의 의식 전체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고, 당신의 몸 전체가 - 행위하고 움직이며 말하고 느끼며 생각하고 기도하는 -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 화해하는데 이르는 것이다.”

시어벨트의 말대로 인간이 문화명령을 수행하도록 전 의식 구조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삶의 원동력인 성령님의 사역이 절대적이다. 이때 “하나님은 죄의 눈속임에서 자유롭게 된 남자와 여자의 삶의 초점”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창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의도를 지킬 수 있는 형상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그분의 주권적 의도대로 예술적 은가가 발현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예술은 창조세계에 드러난 하나님의 솜씨와 위대함의 거룩한 측면을 연구하여 이를 표현해야 한다. 예술은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슬프고 안타까운 모습이나 좌절과 상실의 깊은 아픔도 예수님의 진리와 사랑 안에서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자연에 대한 단순한 모방의 차원을 뛰어넘어 창조주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 예술의 독특한 사명을 분명히 인식한 예술가는 자신의 삶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여러 상황을 새롭게 하기위해 힘써 일하게 된다. 성령님께서 그 예술가로 하여금 일상 가운데 제공되는 풍부한 미학적 실제를 파악하여 그들의 작품세계가 기쁨과 경이의 터전이 되도록 이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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