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한 유물로 배우는 기독교 2천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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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한 유물로 배우는 기독교 2천년 역사
  • 승인 200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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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날 수 없는 유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기는 하지만 특히 기독교 관련 유물을 만날 수 있기에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숭실대학교가 부설로 운영하는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일반 고고학 유물에서부터 기독교 유물까지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인만큼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이중에서도 ‘한국교회사자료실’은 한국 기독교의 전래와 수난, 발전에 대한 각종 자료와 유물이 소장돼 있어 초기 한국 기독교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신앙 선조들의 신앙상들을 생생하게 더듬을 수 있게 했다.

한국교회사자료실에 소장돼 있는 유물로는 ‘예수성교전서’, ‘예수성탄미상지성경’, ‘누가복음서’, ‘천로역정삽도’ 등. 일반 박물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자료들이 많이 소장돼 있다.

특히 예수성교전서 예수성탄미상지성경, 누가복음서 등과 같은 한국 최초의 성경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고 행복이다.

이들 성경은 한국에 복음이 들어올 당시 선조들이 사용하던 손때 묻은 성경들이기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서책 형식으로 필사된 것인데 선조들의 신앙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또한 기독교의 역사와 사상을 소재로 한 회화와 조각, 공예품들이 전시돼 있어 기독교 미술의 고고함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숭실대박물관은 관람자의 편의에 따라 안내를 달리하고 있는데 전국 각지의 교인들에게는 한국교회사자료실의 유물을 중심으로 안내·설명한다.

기독교에 대한 실증적인 이해를 돕고 고고미술자료, 한국 독립운동사자료 등의 자료를 중심으로 민족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구성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3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02-820-0114)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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