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수련회 가이드]올여름 교회행사의 키워드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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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련회 가이드]올여름 교회행사의 키워드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
  • 이성원 기자
  • 승인 2014.07.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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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여름수련회를 위한 응급처치 요령

심폐소생술 여하에 따라 환자 회복 수준 크게 달라져
인근 소방서에서 무료 안전 교육 가능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여름성경학교를 비롯한 여름캠프, 수련회 등 각종 여름 행사들을 앞두고 있는 교회 역시 안전에 대한 주의가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대개의 행사들이 야외에서 진행되어 그만큼 각종 사고에 노출될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정성껏 준비한 여름 행사가 안전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여기 응급처치 요령을 소개한다(협조: 광진소방서).

▲ 광진소방서 진광일 소방교가 심폐소생술 중 흉부압박을 시연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으로 나뉘는 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로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었을 때에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뇌의 손상 또는 사망을 지연시키고자 현장에서 신속하게 실시하는 기술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실시한다.

1. 의식확인
사고를 당한 사람의 어깨를 두드리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해서 의식이 없다면 먼저 119에 신고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그냥 “신고해달라”고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는 것 보다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을 지목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면 “저기 빨간 옷 입으신 아주머니” “저기 까만 양복 입으신 아저씨”).

2. 흉부압박
환자의 양쪽 젖꼭지 사이의 흉부 정중앙에 손바닥 아랫부분을 대고 다른 한손으로는 깍지를 끼고 압박을 가한다. 손가락이 갈비뼈에 닿지 않도록 하고 압박깊이는 5cm 정도로 한다. 팔을 쭉 펴고 어깨와 허리 힘으로 눌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1초에 2회 누르는 속도로 30회를 실시한다. 이때 숫자를 세어가면서 한다.

3. 인공호흡
30회 흉부압박한 후에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를 유지한 후에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는다. 이때 환자의 가슴이 올라와야 폐로 공기가 들어간 것이다. 만약 인공호흡에 능숙하지 않을 때에는 지속적으로 흉부압박만을 시행한다.

4. 영유아의 경우
영유아의 심폐소생술은 성인과 같은 요령으로 하되, 손바닥 대신에 아이의 연령에 따라 손가락 두 개로 하거나 한손으로만 압박한다.

5. 심폐소생술의 원리와 효과
119가 도착할 때까지 흉부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계속 반복한다. 환자가 실신, 기절했을 경우에는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지만 심장이 멎었을 때에는 심폐소생술만으로는 의식을 회복할 수 없다. 그러나 심장이 멎었다고 하더라도 119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 하면 나중에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광진소방서의 진광일 소방교는 “응급처지를 하고 안하고에 따라서 환자가 나중에 살아나더라도 식물인간이 되느냐, 걸어서 병원을 나오느냐,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환자가 의식이 없더라도 119가 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진광일 소방교, 김남호 소방사가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를 시연하고 있다.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

1. 성인의 하임리히법 실시요령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에는 기침을 유도하며, 지속적으로 기침을 해도 이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때에는 119로 연락한다. 환자가 말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119에 신고한 후 하임리히법을 다음과 같은 단계로 실시한다.

△환자의 등 뒤에서 환자의 두 발 사이로 한 발을 넣는다 △양팔로 환자의 허리를 감싼다 △오른손으로 왼주먹을 감싸 잡고 명치 부분에 놓는다 △빠르게 위로(후상방향 45도 각도로) 밀쳐 올린다 △이물질이 밖으로 나오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계속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이때 임산부나 비만환자는 상복부가 아닌 흉부를 압박한다.

2. 영유아의 하임리히법 실시요령
△영아를 들어 허벅지 위에 놓고 영아의 머리를 아랫방향으로 향한 후 등을 5회 두드린다 △흉부압박법을 5회 반복한다 △입안의 이물질이 확인되면 제거한다 △흉부 압박 후에도 의식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생활응급처치들

1. 쇼크(Shock)
심한 외상, 화상, 수술, 대출혈 등 물리적 손상과 정신적 손상 또는 과민반응(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신체의 혈관, 신경조절 기능이 저하되고 탈진한 상태를 말하며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 기도를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지원요청 또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출혈부위를 직접압박 방법으로 지혈한다 △다리 부분을 15~25cm정도 높여 혈액이 심장이나 뇌로 가도록 한다(흉부나 뇌손상 환자 제외) △골절부위를 부목으로 고정시켜서 출혈유발과 쇼크악화를 방지한다 △쇼크 상태의 환자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옷이나 담요 등으로 덮어서 체온을 유지한다 △가급적 환자를 눕힌 상태로 유지한다.

그러나 심한 심장발작이나 폐질환 후에 쇼크에 빠진 환자는 앉거나 상체를 약간 뒤로 젖혀 앉은 상태에서 호흡을 잘하는 수가 있다.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토하는 음식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한다.

2. 화상
△화상 부위에 붙어 있는 옷 등은 제거하지 말고 더러운 물건이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간장, 기름, 된장 등을 바르지 않도록 하며 화상 부위가 적을 경우에는 깨끗한 수돗물로 냉각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흐르는 찬물 속에 최소 10분 동안 담가야 함)△소독 거즈가 있는 경우에는 화상 부위를 덮어주는 것이 좋다 △얼굴에 난 화상은 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구멍을 낸 거즈를 덮는다 △물집은 터트리지 말고, 화상부위에 딱 붙어 있는 물질들을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로션을 바르거나 연고, 기름 같은 것도 바르지 않는다

3. 열사병
△시원한 장소로 이동조치 후 119로 도움을 요청한다 △젖은 물수건, 에어컨, 선풍기 또는 찬물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냉각시킨다 △머리를 다리보다 낮추고 119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시원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넣도록 한다. 이때 물과 음식은 함부로 주지 않도록 한다.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시되 자주 섭취하고 △음료수를 많이 마시되 술은 피하고 △ 모자를 쓰고, 목을 감싸는 옷은 피하며 헐렁한 옷을 입고 △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하도록 한다.

광진소방서 김남호 소방사는 “안전교육은 소방서로 신청하면 무료로 실시해주고 있다”면서 “응급처치법을 모를 때에는 119에 전화하여 안내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인터넷 소방방재청(www.nema.go.kr)을 방문하여 ‘재난대비’ 메뉴로 가면 자세한 응급처치요령 매뉴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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