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을 주시는 하나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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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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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하나님의 말씀에는 구원의 능력이 있다.
▲ 이경직 교수

세상에는 많은 소리들이 있지만, 성도들은 오직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야 한다. 설교를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 곧 그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똑똑히 들으라”(욥 37:2)는 명령에 따라야 한다. 그 음성이 주님의 음성임을 알아차리고 그 음성이 인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목자 예수님께서 양이신 우리를 아시듯이 양인 우리도 목자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요 10:27). 양이라면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어가야”(찬 545) 한다. 

참된 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올바로 선포되고 그 말씀에 대한 순종의 반응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러한 양떼만이 하나님을 참된 목자로 인정하는 양떼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선포하지 않는 사람은 거짓 목자이며 삯꾼이다. 말세에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할 때(마 24:11)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선포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목자가 양 문을 열고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할 때 양은 그 음성을 듣고 순종한다(요 10:3). 자기 목자가 아닌 사람의 음성을 들을 때 양들은 도리어 그 사람으로부터 멀어지고자 한다(요 10:4-5).

주님께서 많은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신 이유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에 있었다(마 9:36).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마 2:6). 예수님께서는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다”고 말씀하신다(요 5:24). 죽은 사람들도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 다시 살아날 것이다(요 5:25). 그러하기에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히 4:7). 우리 모두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그 날을 기대한다(계 7:17).

성경에서 하나님이 참된 목자로 소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자 중에는 좋은 목자도 있고 나쁜 목자도 있다. 하나님처럼 좋은 목자는 “흐리고 캄캄한 날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다(겔 34:11-12). 좋은 목자이신 하나님은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겔 34:15)고 약속하신다. 좋은 목자는 “양 백 마리 …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 다닌다(눅 15:4).

목자 다윗도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다(삼상 17:34-35). 목자는 약 2미터가 되는 긴 지팡이를 사용해서 양들을 노리는 맹수들을 물리친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다윗처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고 고백할 수 있다. 좋은 목자는 양을 돌보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요 10:11, 13) 그러하기에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다(요 10:15).

나쁜 목자는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난다(요 10:12). 많은 나라와 권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해주는 목자의 역할을 자처한다 해도 참된 목자이신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다.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자기의 먹이를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그것을 치려고 여러 목자를 불러 왔다 할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놀라지 아니할 것이요 그들의 떠듦으로 말미암아 굴복하지 아니할 것이라.”(사 31:4) “만군의 여호와가 강림하여 시온 산과 그 언덕에서” 싸우실 때 온 세상을 이스라엘의 참된 목자가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사 31:4). 하나님께서 위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시는 일은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내는 일에 비유된다(암 3:12).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를 때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느낀다.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세가 파라오에게 전했을 때 파라오는 그 말씀에 순종하기는커녕 이스라엘 백성을 더 괴롭혔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출 5:23) 하나님께서 강한 손으로 파라오를 움직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모세를 통해 하셨지만(출 6:1),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다.”(출 6:9)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파라오의 고집 앞에서 무력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눅 1:37) 우리는 마리아처럼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라고 고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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