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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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7.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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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기도회와 집회 연달아 개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국내의 그리스도인들도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 두 손을 모았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미 2백여 명의 팔레스타인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UN은 희생자 가운데 80%가 민간인이며, 부상자도 1,500명을 넘어선 상태다.

▲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팔레스타인에 대한 야만적 공습을 자행하는 이스라엘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열었다.

16일 오후 4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는 기독 청년들이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게릴라 기도회’를 열고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를 인도한 김현우 씨는 “종교인으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그저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수백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팔레스타인도 반격에 나서면서 점점 사태가 악화되고 있고 있다”며 “더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중동 지역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낮은 목소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주최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야만적 공습을 자행하는 이스라엘 규탄 긴급기자회견’이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헌정 목사(향린교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한 형제 나라로 더불어 사는 나라가 되길 촉구한다”며 “아울러 신의 이름으로 야만적 행위가 자행되는 것에 대해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대부분 민간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과 민간시설이 무차별 공습을 당했다”며 “이스라엘은 야만적인 침략을 중지하고 가자지구의 민간인 학살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발표된 성명서에서 팔레스라인평화연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 가자와 이집트를 연결해주는 라파 국경 개방,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은 평범한 팔레스타인들의 최소한의 요구”라며 “이스라엘이 당장 불법 정착촌을 모두 해체하고, 점령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철수하지 않는 이상 비극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뿐 아니라 시리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점령과 식민화를 중단하고 1967년 점령한 팔레스타인 전역(동예루살렘, 가자지구 서안지구)에서 즉각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이스라엘 규탄 팻말을 들고 시청 일대에서 집회를 벌였으며, 앞으로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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