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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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4.07.0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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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싱킹 / 전종준 지음 / 다니엘하우스

정(情)으로 서로를 돌보던 한국이 어느새 9년째 자살률 1위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 쌀 한 톨이라도 나눠먹던 한국 사회가, 이제는 남의 성공을 두려워하고 나만 생각하는 우울한 국가로 변해가고 있다. 또한 OECD 국가 중 행복지수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성숙한 국가, 행복한 국민’이 될 수 있는 걸까.

철저한 개인주의로 빠져드는 현시대에 맞서 미국 한인 변호사 전종준 씨는 ‘유싱킹(uThinking)’의 대안을 제시했다. 전종준 변호사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의 저서 ‘유싱킹’에는 자기만족의 긍정적 사고를 뛰어넘어 남과 더불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남을 세워줌으로써 자신도 세워지고 함께 행복해진다는 것.

한국인 고유의 ‘정’은 한국민과 한국 사회의 근본적 힘이었다. 한국전쟁, 일제강점기, IMF 때도 한국이 몰락하지 않았던 것은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어 쓰려고 했던 ‘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한국에서는 ‘정’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 저자 전종준 변호사
전종준 변호사는 이에 대해 “미국에서 도입된 ‘긍정적 사고’, 즉 긍정의 힘이 한국의 정문화를 소멸시키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긍정적 사고가 경제 부흥에 기여한 바는 있지만 자기중심적 이기주의 생각(iThinking)의 폐해를 낳았다는 것.

전종준 변호사는 긍정의 사고를 깨고 ‘유싱킹(uThinking)’을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즉 ‘남을 위한 긍정’이다.

‘유싱킹’은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전 변호사는 “유싱킹은 긍정의 힘을 뛰어넘는 생각이다. 유싱킹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이 감정으로 치우치는 것도 극복할 수 있는 이성적 사고”라고 설명한다. 타자의 필요를 발견하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생각이다.

저자는 유싱킹에 대해 감사(Gratitude), 나눔(Giving), 성장(Growth)의 열매를 맺는다고 말한다. 긍정적으로 사고한다 해도 늘 근심하고 불행하다고 여기는 이유가 진심으로 감사하고 나누며 성장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전종준 변호사는 “유싱킹을 시작한다면 감사와 나눔, 개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연민의 마음 없이는 유싱킹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유싱킹 없이는 사랑이 존재할 수 없으며, 사랑 없이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빅 유싱킹(Uthinking)도 함께 제시됐다. 빅 유싱킹은 하나님을 위한 긍정적인 생각, 즉 하나님에대한 유싱킹으로 남을 향한 유싱킹(uThinking)과 구별된다.

저자는 “빅 유싱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들고 우리로 하여금 이웃을 사랑하게 돕는다”며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 유싱킹을 먼저 해야 하듯이,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빅 유싱킹을 먼저 해야 한다. 하나님께로 유턴하는 것이 빅 유싱킹의 시작이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빅 유싱킹을 할 때, 우리가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책 ‘유싱킹’은 이미 미국에서 출간됐다. 2013년 미국에 출간된 ‘유싱킹’은 긍정적 사고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전종준 변호사는 “긍정의 사고와 긍정의 힘이 맹목적으로 적용되어 오류를 양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먼저 출간했다. ‘유싱킹’이 종교와 인종, 성별과 관계없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읽혀 모두가 더불어 행복해하는 도구로 쓰임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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